신축 아파트 등 새집증후군에 대해

내 집 마련의 부푼 꿈을 안고 새롭게 아파트를 분양받습니다.

완공을 지켜보고 입주를 앞두고 있으면 가슴까지 웅장해집니다.

모델하우스와 같은 새 집에 들어가는 것은 행복한 일이지만,

새집증후군에 대해서 알고 주의해야 하겠습니다.

 

 

새집증후군 정의

새집증후군(Sick building syndrome)이란 신축 건물에 입주했을 때 신체에 이상 증상이 나타나는 것을 통칭합니다. 꼭 신축 건물만이 아니더라도 개보수 건물, 접착제를 사용한 가구를 구매하는 경우 등에 나타납니다.

새집증후군은 건축자재나 벽지 등에서 나오는 유해물질로 인해 건강상의 문제나 불쾌감을 느끼는 현상인데, 

집 구조체, 마감재로부터 나오는 각종 화학물질은 실내 공기 오염을 일으키고 이것이 거주자의 건강에 영향을 주는 것입니다.

 

 

새집증후군 원인

1) 새집증후군은 각종 휘발성 화학물질 때문에 발생합니다.

가장 대표적으로 포름알데히드가 있습니다.  포름알데히드는 자극적인 냄새를 가진 무색 기체로, 물에 잘 녹습니다.  포름알데히드는 방부제와 접착제의 원료이고, 실내 장식용 스프레이식 페인트에 사용되는데 수년 동안 실내로 방출될 수 있습니다.

이외에도 각종 휘발성 유기화합물과 실내 화학물질로는 톨루엔, 크실렌, 벤젠, 유기인, 연소방지제 등이 있습니다. 이중 가장 문제가 되는 것은 내장재이고 특히 염화비닐은 천정, 벽, 쿠션, 시트 등에 사용됩니다.

 

2) 환기 및 냉난방(HVAC) 시스템의 결함이 원인입니다.

부적절한 배기·환기 시설로 곰팡이에서 오염 물질이 배출되기도 합니다.

 

 

인체가 하루에 섭취하는 것의 57%는 실내공기라고 하니 그 중요도는 더 높겠습니다.

(와세다대 다나베 교수 논문, '네이버포스트 분양저격' 내용 중)

 

 

사진. 서울아산병원(좌), 네이버포스트 분양저격(우)

 

새집증후군 증상

새집증후군의 증상으로는 아토피 피부염, 천식 등 기존의 알레르기 질환이 악화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특별한 이유 없이 두드러기가 생기기도 합니다. 눈이 아프거나 가렵고, 코가 맵거나, 목이 쉬거나 기침이 나는 등 증상이 나타납니다. 이외에도 두통, 쉽게 피로, 무기력증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다만 새집증후군으로 인한 증상은 개인차가 있습니다. 따라서 유아, 고령자, 알레르기 질환 환자는 주의가 필요합니다.

 

새집증후군은 피부에 반점 형태로 알레르기 증상이 나타나 눈으로도 쉽게 확인되는 등 발생 빈도가 높은편이며, 실내 공기질과 관련하여 알레르기 질환이 점점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새집증후군 조치 방법

1. 베이크아웃을 실시합니다.

각종 휘발성 유기화합물은 30-40도로 끓는점이 낮아 실내 온도를 올려서 휘발시키는 방법입니다. 베이크아웃은 단시간에 오염물질을 배출시키는 방법으로 입주 전에 실시하며, 도중에 공기를 마시지 않도록 합니다.

중앙난방의 경우에는 베이크아웃에 어려움이 있습니다.

베이크아웃 방법(나무위키. 새집증후군)

 

2. 자주 환기합니다.

입주 전 2개월 이상 창문을 열어놓고 존치하면 도움이 됩니다. 입주 초기에는 상시 환기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며,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가급적 자주, 최소 30분에 한번 이상 환기를 합니다. 창문, 문을 열어 자연스럽게 환기가 이루어지도록 하고 냉난방기를 통해 강제 환기도 시켜줍니다. 요리 등 실내 공기를 오염시키는 활동을 하는 경우에 자주 환기해야 하며, 실내에서 흡연하지 않습니다.

 

3. 실내 공기 오염 물질 사용을 최소화합니다.
포르말린을 사용하지 않은 목재 가구를 구입합니다. 천연 소재로 만든 페인트를 사용합니다.가급적 천연 소재, 포름알데히드 처리를 하지 않은 합판, 자연 소재의 마감 소재를 사용하면 피해를 줄일 수 있습니다. 화학물질이 함유된 방향제를 사용하지 않습니다. 잠자는 방에 새 가구나 새 책을 두지 않고 집 안에 휘발성 물질을 두지 않습니다.

 

4. 자주 청소합니다.

입주 초기에는 공기보다 무거운 유해물질이 있으므로 바닥에 누워있거나 잠을 자지 않습니다.

바닥을 자주 닦아줍니다.

 

5. 공기 청정 식물을 키웁니다.

잎이 큰 식물일수록 유해물질 분해 능력이 좋습니다. 키가 1m를 넘는 관엽식물 또는 다육식물은 공기오염물질과 냄새 제거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됩니다. 테이블야자, 스파티필룸, 홍콩야자, 인도고무나무 등 공기 청정 식물의 종류에 대해서는 인터넷 검색을 통해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6. 새집증후군 제거제

새집증후군을 완벽 제거한다는 여러가지 제거제와 용역이 있습니다.

피톤치드 방식, 오존 방식 등 다양한 시도가 있지만 아직까지 원천적으로 새집증후군을 해소할 수 없어보입니다. JTBC "[팩트체크] 새집증후군 완벽 제거?…피톤치드의 진실은"(2014년)에 의하면 제거제 방식은 불완전합니다.

 

 

 

새집 얻기 전 확인사항

※ 새집 피하기

새집을 구할 때 분양가, 입지, 학군 등 고려사항이 참 많습니다. 다만 기존에 알레르기 질환을 앓고 있는 경우 라면, 새집보다는 지은 지 3년 이상 된 집으로 이사하는 것이 새집 증후군을 피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 녹색건축물 등급 확인

녹색건축, 그린건축, 그린리모델링이 강조되고 있습니다.

친환경 자재를 사용해서 신축한 건물인지 확인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공동주택 오염도 변화추이 파악을 위한 시계열조사 연구(Ⅳ)" 국립환경과학원(2009년)에 의하면, 새집 유해물질의 방출은 3~5년간 지속된다고 합니다.

현명함으로 건강을 지키는 선택과 조치가 필요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