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수동 삼표레미콘 부지 관련 동향

1. 2040 성동 도시 발전 기본 계획 실행 계획

뉴스 기사에 따르면 서울시 성동구는 "2040 성동 도시 발전 기본 계획 실행 계획"을 발표 했습니다.

1. 왕십리 현 구청사 부지 비즈니스 타운, 2. 행당동 소월아트홀 부지 신행정 타운, 3. 덕수고 이적지, 행당도시개발구역, 한양대 교육 타운, 4. 삼표레미콘 공장 부지 문화관광 타운, 이상 네가지 타운을 조성합니다.

 

삼표레미콘 공장 부지 문화관광 타운은 오페라하우스와 같은 복합문화시설 등을 랜드마크로 조성하는 것입니다. 삼표레미콘 공장 부지는 지난 3월 성수 공장 철거 착공식이 진행되었고, 오는 6월까지 철거 예정입니다. 삼표레미콘 공장 부지는 서울숲의 이용률이 낮은 시설들과 연계하여 개발될 것입니다. 계획에 의하면 삼표 부지는 복합문화시설, 청년 과학미래관, 문화시설, 글로벌 엔터 기업, 관광시설을 도입할 예정입니다. 재원 마련 방식으로는 향후 도시계획 협의시 개발이익 공공기여를 통해 필요 시설을 조성할 예정입니다.

 

 

 

 

2. 실행 계획의 신뢰도?

삼표 레미콘 부지 이전 논의는 오래전부터 이어져 왔습니다.

삼표 레미콘 부지의 개발방향과 관련하여 "2040 성동 도시 발전 기본 계획 실행 계획"의 내용은 다소 막연해 보입니다.

막연하다고 말하는 이유는, 과거 무산되었다시피한 계획들이 여전히 실행 가능한 계획인 것처럼 포장되어 나와있기 때문입니다.

 

나열된 청사진 중 과학미래관은 미국 샌프란시스코 과학관인 익스플로라토리엄과 연계한 컨텐츠로서 포스코에서 사회공헌활동의 일환으로 조성하기로 했던 민관협력방식의 계획입니다. 2020년 설계공모, 2021년 건축설계, 2022년 6월 착공하기로 했던 당시 계획의 총 소요예산은 약 5천억원이었고, 포스코에서 전액을 부담할 예정이었습니다. 과거 언급되었던 일정이 지켜지지 않은 가운데 여전히 포스코에서 본 공헌활동에 관심이 있는지, 그렇다면 업데이트된 향후 일정은 어떻게 되는지 등 구체적인 계획의 언급이 필요하겠습니다. 

 

 

 

3. 실행 계획과 현실의 괴리?

삼표 성수 공장이 가동을 시작한지 44년이 지나 철거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2017년의 서울시와 성동구, 삼표산업, 현대제철 간의 협약에 따른 일정에 맞추어, 2022년 6월을 목표로 철거 부지 2만8천804㎡에 대한 철거가 진행되는 점만으로도 일말의 성과는 있어 보입니다

다만, 지난 1월 삼표산업의 제안을 서울시가 받아들여, 서울시 수용 후 공원화하려던 방식이 삼표산업이 매입 후 부지를 활용하는 자진 철거하는 방식으로 변경된 점에서 "2040 성동 도시 발전 기본 계획 실행 계획"의 실현 가능성에 다시한번 의문을 갖게 됩니다. 앞으로 시간이 대답을 하겠지요. 쉽게 생각하여, 일례로, 삼표가 부지를 활용하기로 하였는데 포스코가 과학미래관을 지을수 있는지 여부, 과학미래관을 실행 계획으로 발표한 자체가 현실과 괴리가 느껴집니다.

 

참고 사항으로, 서울시는 삼표 부지 공원화 재원 마련 방법으로, 도시계획 개발이익 공공기여를 언급하였습니다. 과거 뉴스기사 등에 따른 재원조달 방식과 비교하자면, 과거에 언급된 방식은 시유지인 서울숲 주차장 부지(약2만㎡)를 준주거지역으로 상향시켜 매각하고, 매각 대금으로 철거 부지를 수용하여 공원을 조성할 계획이었습니다. 그러나 공원면적 실효성과, 특혜시비를 우려하여 삼표 주도의 개발로 방향을 전환한 것입니다. 민간 기업을 통해 개발을 추진하는만큼 관광 자원화하는 동력이 약해질 것으로 보여 우려가 됩니다.

오랜 시간이 소요되는 도시개발사업의 특성상 시점차를 통해, 겉보기에는 성과가 나는것처럼 꾸미고 실속은 없는 단기간의 겉치레 행정은 아니기를 바라봅니다.

 

 

 

4. 아쉬운 점

성동구 홈페이지에서는 관련 자료가 검색이 되지 않네요.

이미 발표된 자료에 대한 일반인 접근성 제한이 아쉽습니다.

 

  

5. 기타

이 밖에도 흥미로운 점은 "2040 성동 도시 발전 기본 계획 실행 계획"의 5개 거점 과제로서 성수동 중심부와, 물재생센터에 대한 계획이 포함 되었습니다.

성수지역중심의 산업문화도시 조성, 물재생센터 신산업중심의 미래산업 선도 거점 재창조 등 거점 선정에 따른 발전방향에도 관심을 기울여야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