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원 단위의 소액으로 생필품을 구입할수 있는 곳
다이소에서 손목시계를 구매했던 후기를 남깁니다.
과연 다이소에 손목시계도 있는 걸까? 하는
의문을 가지고 행신역 앞 지점을 방문하였습니다.
들어서는 입구에 산타와 루돌프 디자인이 진열된 가운데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물씬 풍겨나오네요.
스피커 방송에서는 고객의 작은 돈도 소중히 여긴다는
방송이 흘러나오는 가운데,
한켠에서 손목시계를 발견하였습니다.
다이소에는 손목시계도 있네요!
(좀더 알아보니 지점마다 규모가 달라서
손목시계가 없는 곳도 있다고 합니다.)
“watch”라는 브랜드의 손목시계 시리즈가
전용 코너로 마련되어 있었습니다.
10종이 넘는 디자인과
고무재질, 가죽재질 등의 시곗줄 재질이 있었습니다.
저는 그 중 천으로 된 나토밴드를 선택하였습니다.
인조가죽 시곗줄을 찼을 때 불쾌했던 경험이 있어서
새로운 재질을 선택한 것입니다.
1. 디자인
우선 디자인은 합격입니다.
시곗바늘도 모던하고 깔끔합니다.
프레임은 로즈골드 색상에 아이보리 시곗줄이라
브라운 계열의 옷과 잘 어울리네요.
재봉 마감이 어설픈 감이 있지만 가성비는 좋습니다.
2. 비용(다이소)
손목시계의 가격은 5천원입니다.
다만, 구매 후 바로 배터리를 교환하라는 주의사항이 있습니다.
이에 같이 진열된 배터리와, 별도로 미니 드라이버를 구매하였습니다.
배터리와 드라이버는 각각 1천원이었습니다.
다이소에서 7천원을 지출하였습니다.
3. 배터리 교체
아래 사진을 보시면 시계본체에 기스가 나있습니다.
바닥면(안쪽면) 뚜껑을 열기 위해서
드라이버로 시도하다가 스크래치가 난 것입니다.
결국 별도의 시곗방에 가서 배터리를 교체하였습니다.
한가지 안타까웠던 점은,
다이소에서 시계와 같이 진열되어 있던 배터리(LR54)는
나토밴드 손목시계 배터리와 사이즈가 맞지 않았습니다.
실제 배터리 사이즈는 LR54보다 작은 사이즈였는데,
시곗방에서 알아서 처리해주었습니다.
배터리 교체 비용은 추가로 3천원이 나왔습니다.
4. 시곗방
동네마다 다르겠지만 시곗방을 찾기가 힘들었습니다.
네이버에서 시계를 파는 곳을 검색해보면
대개 금은방이나 브랜드 시계 취급점이 나오네요.
행신역 앞 다이소에서 시계를 산 뒤
화정역 인근 세이브존 1층 시계 코너에서
배터리 교체를 할 수 있었습니다.
손쉽게 시계를 사서 쓰려고 하다가
배터리 교체를 위해 시간과 노력을 추가로 들여야 했습니다.
다이소에서 손목시계를 샀다고 해서
그것을 끝으로 시계 사용을 위한 A to Z를 해결하진 못했습니다.
세이브존에서나마 배터리를 교체할수 있어서 다행이었습니다!
5. 품질
인터넷을 찾아보니 다이소 손목시계가 일주일만에 작동을 멈춰서
환불을 받은 사례도 있는 것 같습니다.
방수는 안된다고 하니 비오는 날에는 사용을 삼가야겠습니다.
설명서에 의하면 한달간 약30초의 시간 오차가 생긴다고 합니다.
설명서 오차범위 정도라면 평소 시계 사용에는 문제가 없을 것 같습니다.
6. 종합의견
배터리를 쉽게 교체할수 있는 여건이고
싼 값에 디자인이 이쁜 시계를 원한다면
다이소 손목시계가 무난합니다.
다만 발품 파는 것이 귀찮거나
시계의 높은 정확도와 내구성이 필요하다면
카시오 등의 브랜드 시계를 구입하는편이 좋겠습니다.
저와 같이 엄한 배터리와 드라이버를 사는일이 없으시길 바라며,
이상으로 후기를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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