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집 선택하기 (가정 어린이집? 국공립 어린이집? 민간 어린이집?)

2020년도 1개월 반 정도 남았습니다.

올해는 유독 코로나 사태로 시끌벅적하여 시간이 어떻게 간지도 모르겠는데 벌써 2021년을 바라보고 있네요.

신년이 되고 3월이 되면 어린이집, 학교의 입학준비로 한창이겠지요.

꾸꾸도 내년 3월부터 어린이집 생활을 시작하게 된답니다.

아무것도 할 줄 모르던 신생아였는데 이제는 제법 말도 잘하고 신체능력도 좋은 어린이가 되었습니다.

어린이집은 근접거리의 곳으로 의무배정 받는 학교와는 달리 부모와 아이의 기호로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보니 고민 할 것이 많았습니다.

많은 고민거리가 있었지만 가장 고민했던 부분과 고민하며 알게 된 부분들을 공유해보겠습니다.

 

가정어린이집 vs 민간어린이집 vs 국공립어린이집

근거리 선호 vs 커리큘럼 선호

한 교실 생활인원

등하원 시간

 

1. 가정어린이집 vs 민간어린이집 vs 국공립어린이집

가정어린이집은 대부분 아파트의 1층 한 호실을, 민간과 국공립 어린이집은 아파트 관리동이나 일반 독채 건물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쉽게 말해 가정어린이집은 소규모, 민간과 국공립 어린이집은 중•대규모입니다. 아이의 성향을 고려하여 어린이집을 선택할 수 있겠습니다. 가정어린이집은 각 반 할 것 없이 함께 보육하는 경향이 있고, 민간과 국공립 어린이집은 각 반이나 나이 중심으로 보육이 이루어집니다.

 

- 가정어린이집은 원장선생님께서 담임을 겸할 수도 있어서 이 부분에 대해서는 어린이집에 문의를 꼭 해보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선택사항이기 때문에 겸직을 하지 않는 곳도 있습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 겸직은 단점에 해당하는 부분인 것 같습니다.

 

국공립은 민간보다 교사의 월급시스템이 체계적이고 안정적인 면이 있습니다. 이에 따라 교사 수급이 안정적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잘 관리되고 있는 민간 어린이집은 국공립 못지 않으며 교사의 월급시스템 부분은 수요자의 입장에서는 큰 차이는 없어 보입니다.

 

이렇게 따지고 생각해본들 어린이집 대기가 길면 못 들어갑니다. 좋다고 입소문이 난 어린이집은 필연적으로 대기가 길게 마련입니다. 원한다고 바로 들어갈 수 있는 게 아니더라구요. 어린이집 입소를 마음먹으셨다면 바로 [아이사랑]앱에서 대기인원을 확인해 보시는 게 좋겠습니다.

 

 

2. 근거리 선호 vs 커리큘럼 및 분위기 선호

어린이집마다 대동소이 하겠지만 커리큘럼의 차이는 분명히 존재합니다.

- 외부 체험학습이 많은가

외부 교사 수업이 많은가

신체중심인가 예술중심인가 등

아이의 기호에 맞추어 고민해보시면 되겠습니다. 고민하여 어린이집을 선택하였지만 그 곳이 멀 수도 있습니다. 아직 어린이기 때문에 등하원 방식도 참 중요합니다.

도보로 가능한가

셔틀버스가 있는가

셔틀버스 시간이 언제인가 등

맞벌이 부부의 경우 셔틀버스 시간을 잘 확인해보아야 하며 셔틀버스가 운행되지 않는 곳 있기 때문에 어린이집의 거리는 그 어느 선택사항 보다도 중요할 수 있습니다.

 

3. 한 교실의 생활인원

0세반은 3명, 1세반은 5명, 2세반은 7명 등의 순으로 정원이 정해집니다. 하지만 두 세 반이 한 교실을 쓰는 어린이집이 많기 때문에 실제로는 10명 15명이 한 교실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역시 어린이집 상담 시 꼭 여쭈어봐야 합니다. 물론 교사는 정원에 맞추어 배치가 됩니다. 이 역시 장단점이 있습니다. 한 교사의 부재 시 다른 교사가 나머지 아이들을 관리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같은 교실 생활하는 아이들은 운명공동체이기 때문에 감기나 전염병에 함께 노출이 되지요. 또 아이의 성향에 따라 시끌벅적한 곳을 싫어할 수도 있습니다. 큰 고민거리였습니다..

 

4. 등하원 시간

맞벌이 부부의 경우 직장 출퇴근 시간에 맞추어 등하원이 잘 이루어지면 좋습니다. 내 아이가 등원할 때 몇 명의 아이가 있는지, 하원할 때에도 함께 남아있는 아이가 있는지도 체크포인트입니다.

 

원하는 어린이집을 검색했다면 체크리스트를 만들어 꼭 원장님과 상담을 해보시기 바랍니다.

등하원 시간

한 교실의 생활인원

체험학습 빈도

외부강사 수업

낮잠시간/낮잠을 자지 않는 아이 관리방법

준비물/입학금

가정어린이집의 경우 원장님 겸직 유무

 

이러쿵 저러쿵 많은 고민 끝에 [근거리의 민간 어린이집]으로 선택하였습니다. 이제 꾸꾸가 잘 적응할 일만 남았는데 어떻게 될는지요. 제 생각처럼 정말 좋은 어린이집이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