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3번 글에서는 부의추월차선 북리뷰를 했었습니다. 부의추월차선 초판 1쇄 발행일은 2013년도입니다. 그로부터 5년이 지난 2018년도에 부의추월차선 완결판(언스크립티드)이 발행되었습니다. 오늘은 부의추월차선 완결판에 대한 북리뷰를 시작하겠습니다.
1. 완결판의 차별점
기존 책과 완결판은 어떤 차이점이 있을까요? 완결판은 언스크립티드라고도 하는데, 각본을 탈출한 삶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기존의 책은 인도를 걷느냐, 서행차선을 달리느냐, 아니면 추월차선을 달리느냐에 대해 얘기합니다. 반면에 완결판은 그래서 당신이(우리가) 각본을 탈출 했느냐 그렇지 않냐를 묻습니다.
완결판은 두껍습니다. 번역본 기준으로 기존 책은 389페이지까지 있는데, 확장판은 495페이지까지 있습니다. 기존 책에 대한 부연 설명들을 풀어서 하는 개념이 아닐까 생각했으나, 전혀 다른책으로 이해해도 무방할 것 같습니다. 기존 책을 분명하게 마스터한 사람은 완결판은 안봐도 된다는 개념이 아니라, 기존 책이 (상)편이라면 완결판은 (하)편이라고 생각됩니다. 책의 제목은 비슷하지만 기존 책을 읽으신 분도 완결판을 읽을 필요가 있습니다.
독자마다 느낀바가 다를 수 있습니다. 기존 책을 요약정리하며 제가 놓친 부분이 있을수도 있습니다. 제 소견으로는, 기존 책은 3F를 설명하기 위한 것입니다. 3F란 부와 행복의 요건인 Family, Fitness, Freedom입니다(더 자세한 설명은 103번 글을 참고하시면 됩니다). 반면에 완결판에서는 수 많은 실천적 툴을 제시합니다. 실천적 툴이란 독자가 추진중인 사업이 있을 경우 완결판 책에 비추어 검토를 해나가다보면 한 건의 경영 컨설팅을 완료할 수 있는 수준으로 생각합니다.
2. 두꺼운 이유
완결판 책이 두껍다보니 외부에서 이동하면서 읽기에 불편함이 있었습니다. 한손에 잡히지 않고 오래 들고 있으면 손목이 아프기도 했습니다. 그럼 완결판 책은 왜 이렇게 두꺼운 걸까요.
첫째, 심리적 상태 설명에 많은 부분을 할애하였습니다. 제목만 들으면 경제 서적같지만 읽다보면 자기계발 서적임을 알게 되고 더 읽다보면 심리학 서적 같이 느껴집니다. 이렇게 심리에 대한 부분을 강조한 이유를 추측해본바, ‘사람 하나 바꿔보기 위해서’입니다. 사람은 변하기 어렵다고 흔히들 얘기합니다. 작가 엠제이 드마코는 이 책을 통해 정말로 독자가 ‘변화하기를’ 바랍니다. 이 책은 독자들의 편향성과 잘못된 사고방식을 작가 본인의 기준에서 적나라하게 지적합니다. 따끔한 충고는 수년간 부의추월차선 포럼에서 만났던 사람들과의 경험과 에피소드를 기반으로 합니다.
둘째, 이 책은 엠제이 드마코 사상의 유니버스를 담습니다. 완결판이라고까지 제목을 붙인 이유는 정말로 더 이상의 출간의 뜻은 없는 것이라 볼수도 있겠습니다. 그동안 작가는 인터넷 회사를 통해서 부를 창출 해왔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영구적으로 작동하는’ 금융시스템의 배당 및 이자 소득만을 통해서도 부를 키워가는게 가능합니다. 인터넷 회사에서 금융시스템으로의 체제 전환에 따라 추가적인 출판을 할 유인은 없어지는 것입니다. 취미나 다른 여건 변화가 없는한 완결판이 마지막이 될 것으로 보고 이 책을 통해 모든 철학과 구체적인 팁을 쏟아내었습니다.
3. 책의 강점
작가 엠제이 드마코는 리무진 드라이버로 일을 했으면서도 30대에 억만장자의 부를 이루었습니다. 가만히 있는 드라이버에게 세상이 억만금의 부를 선물하지는 않았을 것입니다. 수고스러운 일을 마다하지 않았던 엠제이였지만 그는 남다른 센스로 성공의 기반을 마련하고 있었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엠제이 책의 강점은 아래와 같습니다.
첫째, 문장으로 된 반응을 캐치한다.
엠제이는 맨땅에서 리서치를 시작했습니다. 아마존 등 웹사이트에서 상품 판매수 순위나 리뷰 개수를 조사하며 제품에 대한 시장의 반응을 분석한 것입니다. 나아가 ‘이건 형편없어요, ~라면 좋겠어요, ~가 필요해요’ 등의 언어를 캐치해서 수요를 파악하였습니다. 리서치 뿐만 아니라 ‘~에 대한 선생님의 게시물을 읽고는 책을 샀어요’ 등의 시장 침투를 살피고 기폭제로 활용할 할 줄을 알았습니다. 시장의 메아리를 살피고 그에 맞게 사업의 방향을 조정해 나가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기도 합니다.
둘째, 편견이 없다.
엠제이는 각본의 삶을 따라가는 것을 경계하는 한편, 천편 일률적일 수 있는 탈출방식에 제한을 두지 않을 것을 경고하였습니다. 다시 말해, 각본 탈출을 위해 영향력 있는 사업을 구가하기 위해서는 인터넷 관련 사업이 유망하다고 사람들은 착각할 것임을 경고합니다. 인터넷이 자유도가 높은만큼 경쟁이 치열함을 언급하였고, 반대로 지역사회의 괜찮은 오프라인 사업들도 좋은 대안이 될 수 있음을 언급합니다. 각본 탈출을 위한 메시지가 잘못 해석되지 않도록 주의할 필요가 있습니다. 요즘은 각본의 시나리오만큼 각본탈출의 시나리오도 많은 것이 사실입니다.
셋째, 구체적인 파이프라인의 모습을 제시하였다.
엠제이는 본인의 자산구조를 언급하였습니다. 구글 애드센스, 비즈링크, 구글 플레이, 아마존(판매자 계정), 애플 아이북스(전자책), 도서 대리점(3곳), 아마존(킨들), 페이팔(회비 소득), 코보(Kobo), 페이팔(후원 소득), 라이트닝 소스(영국, 미국, 호주), 페이팔(광고 소득), 비자/마스터카드(전자 상거래 매출), 뱅가드, 반스앤노블, T.로프라이스(T.Rowe Price), 세입자로부터의 월세소득, TD.아메리트레이드(TD Ameritrade), 외국 출판사 10곳, 피델리티입니다. 이러한 구조는 책에서 언급된 시스템의 일종입니다. 디지털 제품 시스템, 소프트웨어 시스템, 제품 시스템, 대여 시스템, 머니 시스템입니다.
4. 신념들
지름길의 속임수, 평범은 비범의 아버지가 아닙니다. 영재 속임수, 결과보다는 과정을 칭찬해야 합니다. 소비주의 속임수, 소비자보다는 생산자가 되어야 합니다. 돈 사냥 속임수, 돈 보다는 가치 사냥에 나서야 합니다. 제로섬 속임수, 부자에 대한 관념을 고칠 필요가 있습니다. 행운아 속임수, 운이 좋다고 함은 삶에 다양성을 불어넣는 등 긍정적인 모습을 띄고 있습니다. 운이 좋은 사람의 흉내를 내고 운이 나쁜 사람의 모습을 제거해 나가야 합니다. 직관을 신뢰하고 일상의 틀을 깨고 밝은 면에 집중합니다. 커리어와 라이프스타일과 반복적 행동들이 우주를 결정합니다. 우주를 바꾸고 운을 바꾸고 삶을 바꿉시다. 자린고비의 속임수, 아끼기만 한다고 능사는 아닙니다. 복리의 속임수, 머니 시스템은 아직 충분하지 않습니다.
5. 계명들
추월차선 기업가 정신을 위한 계명입니다. 통제의 계명, 구축하고 소유해야 합니다. 진입의 계명, 어려움은 기회입니다. 필요의 계명, 가치 경쟁에서 우위를 점해야 합니다. 단순히 싼 것 보다는 조금 비싸더라도 멋진 홈페이지와, 로고와, 환불정책과, 배송서비스가 있는 편이 우월합니다. 시간의 계명, 돈만 벌지 않고 시간을 벌어야 합니다. 규모의 계명, 멋진 저녁 식사와 영화가 아닌 삶과 자유를 쟁취해야 합니다.
6. 적용
기존 책 대비 완결판의 강점은 실천적 툴을 제공하는 부분이라고 앞서 언급하였습니다. 제시된 파이프라인을 힌트이자 전략으로 삼아, 전술을 만들어 나가야 하겠습니다. 백만장자가 되기 위해 필요한 하루의 수입을 역산해보면 전술상 목표가 나옵니다.
엠제이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돈을 버는데 보다는 가치를 만들어 내는데 집중하라고 합니다. 생산가치주의라고 표현합니다. 가치가 있고 사회에 기여하다보면 부는 따라올 수 있다고 합니다. 마케팅 기법들 또한 부수적인 것으로 마케팅이 멈추면서 지속되지 못하는 수익은 가치를 상실한 수익입니다. 시장의 불편을 캐치하고 가치를 만들어 내기 위한 고민을 해야합니다.
최종적으로 가야할 방향은 브랜드와 영속성입니다. 일을 하는 시간은 하루 빨리 나의 브랜드를 키우기 위한 일이 되도록 해야합니다. 나의 브랜드란 사회에 가치를 더하는 일을 하는 기업이어야 하겠지요. 영속성에 대해서는, 궁극적으로 가야할 곳은 머니(금융)시스템입니다. 다만, 머니시스템만은 영속적이나 작은 자산으로서는 충분한 효력을 발휘할 수 없다고 봅니다. 자산을 키우기 위한 전단계로서 폭발적으로 성장하는 부를 얻어야 합니다.
정답은 없습니다. 나의 환경과 지식과 목적에 걸맞게 적절한 시스템을 구축해야 합니다. 시스템 구축은 여섯가지 자산 가치 시스템 분류에 따른 적절한 형태여야 합니다. 엠제이가 우연한 일순간의 대화를 통해서 대오각성을 한 것 같이 대오각성했던 순간들이 있을 것입니다. 그러한 계기들을 흘려보낼 것이 아니라 정리하고 붙잡아야 합니다.
이 밖에도 부의추월차선 완결판을 통해 살펴볼 수 있는 부분들이 많습니다. 향후 필요하다면 추가 포스팅을 통해 완결판의 더 다양한 측면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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