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주 가격이 보통주보다 높은 경우가 있습니다.
우선주는 보통주에 비해 약간의 배당을 더 받을 수 있는 한편 경영권은 제한됩니다.
우선주의 배당 프리미엄이 영쩜 몇 퍼센트인데에 반해 주가가 월등히 높은 경우도 있습니다.
이러한 현상을 어떻게 이해해야 할까요.
투자 관점에서 살펴보고자 합니다.
* 가격 분석(feat. SK네트웍스우)
SK네트웍스 사례로 살펴 보겠습니다.
아래 표를 살펴보면, 보통주와 우선주의 액면가는 같습니다.
반면에 SK네트웍스우 가격은 SK네트웍스의 21배입니다.
보통주 가격이 액면가로부터 2배가 오르는 동안 우선주 가격은 47배가 올랐습니다.
우선주 현재가격 118,000원도 전고점 347,500원에서 크게 내려온 가격입니다.
변동성은 필요한 것이지만 EPS를 무시한 상태에서도 가격수준은 경고입니다.
구분 |
SK네트웍스 |
SK네트웍스우 |
시가총액 |
13,874억원 |
134억원 |
발행주식수 |
248,187,647주 |
113,648주 |
주가(3/12) |
5,590원 |
118,000원 |
액면가 |
2,500원 |
2,500원 |
PER을 살펴봅니다.
보통주의 PER은 22인 반면 우선주의 PER은 465입니다.
1년에 PER 1만큼 성장한다고 봤을 때, 보통주 가격은 22년 후 기업가치만큼 회복되는 반면 우선주 가격은 465년이 지나야 기업가치만큼 회복합니다.
존버를 해도 보통주는 22년을 기다리면 되지만 우선주는 465년을 기다려야 합니다.
이번 생애에는 끝을 볼 수 없는 수준입니다.
우선주에 특별한 성장성이 기대된다면 가능한 시나리오지만,
보통주나 우선주의 기업가치는 동일하므로 현재 가격에 우선주를 매수할 이유는 제한됩니다.
구분 |
SK네트웍스 |
SK네트웍스우 |
주가(3/12) |
5,590원 |
118,000원 |
EPS(2020년 예상) |
254원 |
254원 |
PER(2020년 예상) |
22 |
465 |
가격 분석 결과는 N.G.입니다.
* 높은 변동성
가격 분석이 N.G.임에도 불구하고 시장이 우선주에 투자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시장은 가격을 무시하는 것처럼 보입니다.
변동성만을 보는 것 같습니다.
우선주의 변동성은 게임입니다.
우선주 시총이 보통주의 1/100, 발행주식수가 1/2,000이라서 게임을 하는 것 같습니다.
우량한 기업이니 망하진 않을것이라 게임을 해도 괜찮다고 생각하나요.
구분 |
SK네트웍스 |
SK네트웍스우 |
시가총액 |
13,874억원 (우선주의 약100배) |
134억원 |
발행주식수 |
248,187,647주 (우선주의 약2,000배) * 유동비율 46.21% |
113,648주 |
* 우선주 제한사항: 단일가매매 적용
2020년 하반기부터 급등락주 변동성 완화 장치로 "30분 단일가 매매"방식이 적용되었습니다.
특정 종목에 대한 한국거래소의 조치입니다.
크게 저유동성 종목과 50만주 미만의 우선주가 해당됩니다.
* 50만주 미만 우선주
2020년 우선주 광풍의 영향으로 우선주에 대한 제한사항이 생겼습니다.
50만주 미만 우선주는 2020년 9월부터 단일가매매가 적용되었습니다.
50만주 미만 우선주에 대한 단일가매매 지정 종목입니다.
우선주 가격이 보통주의 50%를 초과하면 단일가매매가 됩니다.
SK네트웍스와 같이 우선주 가격이 보통주의 21배가 된다면 계속 단일가매매를 해야됩니다.
* 현대건설우, 삼성중공우
우선주 단일가매매 리스트에 올라간 몇 종목만 더 살펴볼게요.
1) 현대건설우
현대건설우 가격은 보통주의 4배까지 올라가 있습니다.
SK네트웍스우 보다는 양호하지만 여전히 문제가 있습니다.
구분 |
현대건설 |
현대건설우 |
시가총액 |
4조 6,547억원 |
169억원 |
발행주식수 |
111,355,765주 * 유동비율 65.08% |
98,856주 |
주가(3/12) |
41,800원 |
170,500원 |
액면가 |
5,000원 |
5,000원 |
EPS(2020년 예상) |
3,839원 |
3,839원 |
PER(2020년 예상) |
11 |
44 |
2) 삼성중공우
삼성중공우 가격은 보통주의 43배까지 올라가 있습니다.
심지어 3/12일에는 상한가를 기록했네요.
구분 |
삼성중공업 |
삼성중공우 |
시가총액 |
4조 572억원 |
318억원 |
발행주식수 |
630,000,000주 * 유동비율 70.55% |
114,845주 |
주가(3/12) |
6,440원 |
276,500원 |
액면가 |
5,000원 |
5,000원 |
EPS(2020년 예상) |
-247원 |
-247원 |
PER(2020년 예상) |
(적자) |
(적자) |
3) 종합
SK네트웍스우, 현대건설우, 삼성중공우 3개 사례를 살펴보았습니다.
삼성중공우 버블이 가장 심각하고, SK네트웍스우가 심각하며, 현대건설우도 심각합니다.
삼성중공우는 적자 상태이기에 지표분석으로부터 벗어난 영역인 것 같습니다.
구분 |
SK네트웍스우 /SK네트웍스 |
현대건설우 /현대건설 |
삼성중공우 /삼성중공업 |
가격차이(3/12 기준) |
21배 |
4배 |
43배 |
우선주 PER |
465 |
44 |
(적자) |
보통주 PER |
22 |
11 |
(적자) |
* 소견: 레드라이트
보통주보다 비싼 우선주를 살펴 보았습니다.
중립적으로 투자 가치가 있다면 투자할 용의로 살펴본 것입니다.
결론은 레드라이트입니다. N.G.입니다.
챠트만 보고 고평가 우선주에 들어갔다면 트레이딩으로 정리가 필요해보입니다.
우선주에 멀티플을 줄 이유가 없습니다.
큰 변동성을 원한다면 고평가 우선주보다는 레버리지상품이 나아 보입니다.
오히려 우선주가 끌어 올리는 종목의 보통주를 매수하는 전술은 어떨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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