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이건희 미술관에 대한 보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건희 기증관(국가기증 이건희 소장품관)에 대한 전국적 관심이 뜨겁습니다.
특히 입지 선정과 관련한 이슈가 눈에 띄는 가운데,
이와 관련한 사항들을 살펴보고자 합니다.
1. 기증품
삼성그룹의 故이건희 회장 유족측이 23,181점의 예술 작품을
국립중앙박물관(21,693점) 및 국립현대미술관(1,488점)에 기증하였습니다.
기증품에는 정선필 인왕제색도, 고려천수관음보살도, 김홍도필추성부도 등
국가지정문화재 60건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뿐만아니라 각종 토기, 사기, 서화, 금속공예, 석조물 등을 합산한다면
고고학적 미술사적으로 상당한 가치를 지니고 있습니다.
해외 모네, 샤갈 피카소 등의 거장들의 작품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그 중 국립현대미술관에 기증한 미술품은 국내외 근현대 작품이며,
회화, 판화, 한국화, 드로잉, 조각 등 다양한 작품이 망라되어 있습니다.
근현대 작품만으로도 가치 보존의 의의가 있습니다.
2. 지역간 유치경쟁
그렇다보니 이건희 기증관유치를 위한 전국 지자체의 유치전에 활발합니다.
뉴스 보도에 따르면 기증관 유치 계획을 발표한 지자체는 20곳~40곳입니다.
언론을 통해 확인된 지자체는 여수, 의령, 진주, 대구, 부산,
그리고 창원, 용인, 수원, 오산, 평택, 세종, 광주 등이 있습니다.
구 분 | 내 용 |
여수시. | 여수세계박람회장 주제관(115개 단체로 구성된 여수유치위원회) |
경남 의령군 | 삼성 창업주 이병철 회장의 생가가 있는 곳 |
경남 진주시 | 창업주 이병철 회장이 초등학교를 다녔던 곳 |
대구시 | 이회장의 출생지. 삼성그룹 모태. 국립 이건희 미술관 대구 유치 추진위원회. |
수원시 | 이건희 회장의 유택이 있음. |
세종시 | 편리한 교통 및 국립미술관 부지 확보 |
광주시 | 아시아문화전당과 연계한 미술 인프라 구축 가능 |
부울경 | 문화예술 지역격차 완화 필요 |
3. 후보지 2곳 압축 발표
한편, 문화체육관광부에서는 지난 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국가 기증 이건희 소장품 활용을 위한 기본원칙 및 활용 기본방향을 발표하였습니다.
이건희 기증관의 위치로,
서울 송현동과 용산가족공원 근린 부지로 후보지를 압축한 것입니다.
이는 지난 5월 전문가 위원회를 구성하여 논의한 결과로,
관광인프라 등 주변 여건을 고려한 것입니다.
송현동과 용산 부지는 인근에 국내 최고 수준의 문화예술기관이 포진되어 있어,
이와 연계한 시너지 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국박, 국현의 전문인력 협력을 얻고,
기증품 조사연구 및 보존전시 등의 교류 사업을 추진할 예정입니다.
최종 부지 선정은 관계기관 협의와 국가기증 이건희 소장품 활용위원회의
추가 논의를 거쳐 확정될 예정입니다.
4. 후폭풍
문체부의 발표 이후에도 거센 반발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국회 예결위, 문체위 위원들뿐만 아니라 각 지자체에서는
선정 과정의 편향성과 불공정성을 지적하고 있습니다.
미술계 인사 약700여명으로 구성된 국립근대미술관을 원하는 사람들의 모임도 반대 성명을 냈습니다.
시설의 성격이 모호하다는 것입니다.
문화연대 등 60여 시민단체에서도 지난 15일 건립 계획 철회를 요구하였습니다.
문체부의 발표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앞으로 남은 대선까지 지역 균형발전을 위한 기증관 입지 선정 이슈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이미 삼성가에서는 작품의 특징을 고려해 광주시립미술관에 30점, 전남도립미술관에 21점,
대구미술관에 21점, 양구 박수근미술관에 18점, 제주 이중섭미술관에 12점 등을 기증했었으나,
절대 다수의 작품이 국박과 국현에 기증됨으로 인해 이슈가 붉어진 것입니다.
기증품 전체 가치가 3조원을 상회하고 전국적 관심이 큰 만큼
입지 확정 이후에도 논란은 쉽사리 가라앉지 않을 것 같습니다.
문화계에서는 어느 지역에 전시할지도 중요하지만,
작품의 분류를 통한 체계적 관리가 우선이라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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