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텍에 대한 기업 분석입니다.
기업 개요
심텍은 시가총액 1.1조원의 코스닥 상장 중견 기업입니다.
2015년 심텍홀딩스로부터 인적분할 되었고,
청주에 본사를 두고 5개의 공장 및 R&D센터가 있습니다.
2022년 이크레더블 신용평가는 BBB등급, 현금흐름 A등급입니다.
사업의 내용
심텍은 100% 주문생산방식의 인쇄회로기판 제조업으로, 매출 기준 2021년 수출 비중은 86%입니다.
주요 제품인 인쇄회로기판에는 모듈 PCB와 패키지 Substrate가 있습니다.
모듈 PCB는 DRAM등의 메모리칩을 확장 시켜주는 것입니다.
개인용 컴퓨터나 서버 기억 용량을 확장시키기 위해, 메모리 반도체 칩을 하나의
PCB 위에 여러 개를 고밀도 실장하여 용량을 확장시킨 제품입니다.
패키지 Substrate는 각종 반도체칩을 조립할때 사용되는 것입니다.
일반 메인보드와는 달리 반도체 칩이 모든 기능을 수행토록 인티그레이션 하는 데에 반드시 필요한 기판입니다. 기존의 리드프레임을 활용한 인티그레이션을 대체하는 신개념 기판입니다.
시장의 성장성
2022년 PCB 산업은 전년보다 4.2% 성장한 843억 달러로 전망됩니다.
전체 PCB 시장중 Communication, Computing 분야가 각각 25%, 23%으로 가장 큰 비중이 예상됩니다.
Packaging, Automotive, Industrial 분야는 각각 14.3%, 8.4%, 5.3% 성장이 전망됩니다.
시장점유율
PCB 제품별로는 경쟁 관계에 있는 업체가 존재하나, 각 제조사마다 주력 제품에 차이가 있어,
100% 완벽하게 경쟁 관계라고 볼 수 있는 회사는 없습니다.
그 중, 반도체용 PCB부문은 기술 장벽이 높은 산업이며, 모듈PCB와 서브스트레이트 기판 부문에서 유의미한 신규 업체의 진입이 없었고, 향후 경쟁 구도의 변동성은 낮습니다.
조직도
심텍은 약 2800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습니다.
블라인드 평점은 2.7점(173개)입니다.
급여복지 3.3, 커리어 2.8, 사내문화 2.7, 워라밸 2.1, 경영진 2.0 순입니다.
임원은 26명이고, 그 중 미등기 임원이 20명입니다.
임원 중 전세호 회장(56년생)이 최대주주입니다.
주주 현황
겉보기로는 심텍홀딩스 외에는 유의미한 최대주주가 보이지 않습니다.
다만 심텍의 전세호 회장이 심텍홀딩스 지분의 48%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계열회사 임원 중 4명이 올해 소유 주식을 장내매도 한점이 부정적입니다.
재무 현황
2022년 하반기 실적을 제외한 상태에서, 매출은 줄었는데 영업이익은 2021년을 넘어섰습니다.
연말까지 실적을 합산한다면 더 높은 손익이 확인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손익계산서 | 2022년 상반기 | 2021년 | 2020년 |
매출액 | 8,951억원 | 1조 3,658억원 | 1조 2,013억원 |
영업이익 | 1,995억원 | 1,743억원 | 897억원 |
당기순이익 | 1,454억원 | 1,182억원 | 564억원 |
심텍은 부채비율이 100%를 넘습니다.
부채와 자본 규모가 동반 증가하고 있습니다.
부채비율에 대해서는 주의가 필요해 보입니다.
재무상태표 | 2022년 상반기 | 2021년 | 2020년 |
자산 | 1조 1,428억원 | 8,574억원 | 7,797억원 |
부채 | 6,302억원 | 4,761억원 | 4,914억원 |
자본 | 5,126억원 | 3,812억원 | 2,882억원 |
투자 지표
심텍의 PER, PBR 밴드는 좋습니다.
밴드가 우상향 하며, 현재 주가가 상대적으로 낮은 멀티플에 있습니다.
수익성은 2019년을 제외한 년도에서는 양호합니다.
2021년까지 전반적으로 수익성이 좋아지고 있습니다.
자산 성장 측면에서는 자기자본, 유동자산 순으로 증가율이 높게 나타납니다.
이슈 사항
뉴스에 의하면 2분기 어닝 서프라이즈, 3분기 실적 컨센서스 부합, 저PER이 확인됩니다.
굳이 분류하자면 좋은 소식으로 이해됩니다.
종합토론실, 종토방의 분위기를 살펴보면 왜 저평가인지를 질문합니다.
왜 심텍은 저평가인가.
비전
심텍이라는 기업에 무엇을 기대할 수 있나요.
심텍 경영진은 차세대 사업부문에 선택과 집중을, 글로벌 기업과의 전략적 제휴를 목표하고 있습니다.
전세호 이사회 의장은 아침편지를 약 50회 작성 했습니다.
가장 최근 편지는 9개월 전에 쓴 것인데, 업의 본질을 말하고 있습니다.
▲이름 있는 제조업, ▲기술집약 장치산업, ▲주문생산업입니다.
하던 일을 잘 하는 정도로 이해가 되고, 신사업 신성장을 가늠할만한 언급은 없습니다.
연구개발
심텍의 기업부설연구소 인력은 21명입니다.
연구전담 12명, 연구보조원 8명, 관리직원 1명입니다.
선행공정개발팀, 선행제품개발팀 2개 팀이 있습니다.
연구개발비는 매출액의 1.2%~1.5% 수준입니다.
지적재산권은 특허가 147건입니다.
등록된 특허는 134건, 출원 중 13건입니다.
매출에 기여하는 특허의 질에 대해서는 별도의 리서치가 있으면 좋겠습니다.
소견
"심텍은 무난한 성장이 기대되는 기업입니다."
라고 쓰고 싶지만 우려되는 점들이 있습니다.
1) 임원들이 올해 지분을 일부 또는 전부 매각했고, 매수한 동향은 없습니다.
임원들이 회사 경영 사정을 누구보다 잘 알텐데, 매각한 점은 숏의 근거가 됩니다.
2) 부채비율이 100%를 넘는 점은 고금리 시기에 부담으로 작용합니다.
3) 인적분할 상장 후 업력이 10년이 채 되지 않았습니다.
전자공시의 안정성에 대한 장밋빛 설명과는 다르게 3년 이내에 적자를 냈었습니다.
4) 반도체 산업의 밸류 체인에 묶여 있다는 점은 장기적으로 긍정적이나,
심텍의 여러가지 사정은 다른 반도체 산하 기업보다 메리트가 느껴지지 않습니다.
대체 투자처로서 더 좋은 기업들도 있다고 생각됩니다.
5) 심텍의 경영진의 주요 경력을 보면 반도체와 관련한 전문성이 약하게 느껴집니다.
전세호 회장의 개인 기업처럼 느껴지며 경영을 견제할 마땅한 다른 최대주주가 없습니다.
6) 과거 인적분할의 배경에 대한 확인이 필요합니다.
7) 심텍의 강점은 모멘텀과 밸류에이션이 모두 매력적이라는 점입니다.
산업의 업황이 좋은 것인지, 심텍이라는 기업의 우월함인지 확인이 필요합니다.
경쟁사들의 입장에서의 리포트를 통해 경쟁우위 등을 비교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8) 낮은 멀티플에 대한 이유를 찾자면,
기업의 비전이 하던일을 잘하자는 '기업의 수준'임으로 추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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