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A-T-E-R1 영화 “블랙”의 W-A-T-E-R 리더십 예전 어느땐가 “블랙”이라는 영화를 보았다. 장애를 가진 여자 아이와 그녀를 가르치던 선생을 다루는 영화였는데, 어렴풋하게나마 그 장면이 기억난다. 듣지 못하고 보지 못하던 여자 아이는 답답했던 때문인지 다소 거칠게 행동했다. 하지만 선생님은 인내심을 가지고 그녀를 가르쳤고, WATER라는 첫마디를 익히고 말하게 되었다. 처음에는 W-A-T-E-R라는 음절을 분리해서 밖에 말하지 못했지만, 각고의 노력 끝에 결국 WATER라는 말을 내뱉던 순간은 이 영화의 클리셰였다. 세 살배기 아들이 자라나고 세상을 익히는 과정을 보면 마찬가지로 신기하다. 넘어졌다 일어나기를 수십번 반복하며 걸음마를 배웠었고 ‘대형화물트럭’, ‘손잡아’ 등 어려워 보이는 단어조차 수십번 반복하며 결국 본인의 언어로 소화해냈다. 어떻게.. 2020. 3. 31.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