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 지구가 코로나로 신음한지 1년 가까이 되어 갑니다. 여전히 마스크 없는 외출은 불가능하고, 식당이나 카페를 가고 싶어도 내심 꺼려지는 것이 사실이지요. 방역을 철저하게 한다고는 하나 마스크를 벗고 식사를 하는 것이 마음 한구석을 불안하게 합니다. 우리 집은 어린 아이가 있는 집이라 외출에 더욱 각별한 주의를 기울이는 편 입니다.
그래서 식당을 가기 전 제일 먼저 알아보는 게 있습니다. 바로, 개별룸이 있는지 입니다.
물론 룸에 있다고해서 코로나를 완벽히 막을 수는 없지만 개방된 홀에서 많은 사람들과 함께 식사를 하는 것 보다는 안전하다고 판단하기에 꼭 이 부분을 체크한 후 분리된 방에서 식사를 하곤 했습니다.
하지만 방있는 식당을 찾는게 쉽지 않습니다. 블로그 후기 등이 없는 이상 일일이 전화를 하여 확인을 해야 합니다. 지난 주, 집에만 오래 있다보니 너무 답답하여 외식을 하기로 했고 여러 방면으로 방있는 식당을 알아보았지만 쉽게 보이지 않았습니다. 차차 포기하던 차에 동촌유원지 부근에 한담이라는 멋진 곳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동촌유원지 쭈꾸미 코다리 맛집 한담
https://place.map.kakao.com/546308334
위치는 동촌유원지에 있습니다. 넓은 주차장이 있어 쉽게 주차할 수 있습니다.
식당에 들어가니 친절한 사장님과 직원분들께서 반갑게 맞아주셨습니다.
환대해주시니 기분이 참 좋았습니다.
(이하 사진들 흔들림 주의/ 추운 날씨에 손이 얼어 붙어서 그랬나봅니다. 식당 내부는 따뜻했습니다.)
메뉴판입니다. 정식 메뉴를 기본으로 하고 있고 그 외에 사이드 메뉴와 주류, 어린이 메뉴도 있습니다.
정식은 코다리 정식, 갈치조림 정식, 쭈꾸미정식, 우쭈불고기가 있습니다.
저희는 쭈꾸미 정식을 시켰습니다. 추운 날씨에 매콤한게 먹고 싶었거든요^^
메인 요리가 나오기 전의 상차림입니다.
반찬 하나하나 너무 맛있었습니다.
모두 정성이 들어있고 양도 적당하여 과하지 않게, 기분좋게 그릇을 비울 수 있었습니다.
메인 요리인 직화 쭈꾸미입니다.
우리 가족은 매운걸 잘 못 먹는 편이라 너무 매울까봐 걱정했는데
불맛과 조화를 이룬 적당한 매운맛이 맛있었습니다.
쭈꾸미 볶음이나 낙지 볶음이 유명한 타식당들에 비해 덜 매운 편입니다.
특히 맛있었던 황태국입니다. 주꾸미 요리라 아이와 함께 먹을 수 있는 게 없을까봐 어린이 메뉴를 따로 시켰었는데 맑은 황태국이 있어서 굳이 시키지 않아도 되었겠단 생각을 했습니다.
근데 어린이메뉴였던 돈가스도 너무 맛있어서 안시키면 후회할 뻔 했습니다. ^^ 아이가 반을 먹고 나머지는 어른들이 다 먹었습니다. 기름기가 적고 짜지 않아서 아이 입맛에 잘 맞았습니다.
식당 한켠에 붙은 코다리조림 맛있게 먹는 법 입니다. 다음번에는 코다리 조림에 도전해봐야 겠습니다.
음식을 내주실때마다 아이에게 다정히 말 걸어주시는 친절함과 정갈하고 맛있었던 음식들로 그간 집에만 있었던 답답함을 한번에 날릴 수 있었습니다. 여기에 개별룸까지 구비되어 있으니 가족과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며 내집처럼 식사를 즐길 수 있어 좋았습니다.
대구 동구 동촌유원지 맛있는 정식집 한담을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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