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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화식 가습기 비교 및 선택(큐디스 토리 CF-6218)

by 노나우 2021. 1.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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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음파식 가습기를 사용해오던 중에, 가습기의 유해성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게 되었습니다. 가장 많이 사용하는 형식이 초음파식인데, 이 외에도 가열식, 기화식, 복합식이 있지요. 각각의 가습기 형식별 유해성에 대해 앞선 포스팅을 통해 살펴보았습니다(145번글).

 

이번 포스팅에서는 기화식 가습기를 선택하고 구매한 결과를 정리하였습니다.

 

 

큐디스 토리 가습기

 

 

 

 

1. 기화식을 선택한 이유

초음파식 가습기의 유해성에 대해 갑론을박이 있으나 전문가 의견 및 실험결과를 바탕으로, 그리고 직관적으로 가습기를 바꾸기로 결정하였습니다. 기화식을 선택한 사유는 미세입자를 통한 세균 번식을 억제할수 있다는 점입니다. 비록 기화식 가습기의 수증기는 초음파식처럼 눈으로 보이지 않는다고 하나, 눈에 보이지 않는다고 해서 가습이 안되는 것은 아니라는 점을 조사하였습니다. 오히려 초음파식 가습기의 수증기는 멀리 퍼져나가지 못하고 가습기 주변 바닥으로 떨어지는 반면, 기화식 가습기의 수증기는 온 방에 광범위하게 퍼져나갑니다. 필터나 디스크 관리에 어려움은 있겠지만 인체 유해하지 않고 가장 적합한 형태는 기화식 가습기인 것으로 생각됩니다.

 

 

 

 

2. LG 삼성 기화식 가습기

백색가전은 LG전자, 명불허전 삼성전자입니다. 잘 모르는 제품을 구입해야 하는 경우에도 LG나 삼성과 같은 브랜드라면 제품성능을 믿고 구매할수 있다고 생각이 들어 우선적으로 LG와 삼성 제품을 검색해보았습니다. 특이하게도, 시중의 LG나 삼성의 가습기는 기화식 가습기였습니다.

 

적절한 가습기 형태를 고민한 결과가 기화식을 사용해야한다는 점이었는데, 이미 대기업에서도 비슷한 결론을 내렸던 것인지 초음파나 가열식 가습기를 판매하지 않는 것으로 보였습니다. 이러한 점은 기화식 가습기를 사는게 맞겠다는 선택에 확신이 들도록 해주었습니다.

 

물통 기준으로 같은 용량의 가습기를 선택하고자 한다면 LG 퓨리케어 가습기가 삼성 가습기보다 다소 비싸 보입니다. LG 가습기는 수조의 형태나 디스크 청소방법, 기타 가습기의 세부사항에 대한 상세한 정보를 쉽게 얻을 수 있어 더 낫다고 생각하였습니다. 디자인도 LG 퓨리케어 가습기의 심플한 형태가 삼성 가습기보다 나은 것 같습니다. 다만, LG 가습기도 세일사에서 제조한다고 설명되어 있음을 통해 대기업 제품보다 가성비가 높은 가습기에 도전해보기로 하였습니다.

 

 

 

 

3. 큐디스 토리 가습기

최종적으로 선택한 기화식 가습기는 큐디스 사의 토리 가습기입니다. 가격 대비 성능비 비교는 1boon 노써치의 분석결과를 참고하여 결정하였습니다. 1boon 노써치는 미스킹, 샤오미, 큐디스, 오아, 빈트, 제로웰, 가이아모 가습기를 비교하였습니다. 각 제조사 별로 가습성능, 용량, 세척편의, 사용편의 측면에서 강약을 보여 장단점을 파악할 수 있었습니다.

 

큐디스 가습기는 10만원대 가습기 비교 모델 중에서 상대적으로 가습 능력이 뛰어난 모델입니다. 목표 습도를 설정하고, 타이머 설정이 가능한 점도 장점입니다. 소음테스트 결과에서도 가장 높은 등급을 받았습니다.

 

큐디스 토리 가습기의 약점은 상대적으로 작은 용량(물통크기)와 세쳑편의(덜 단순한 구조)입니다. 물통크기는 어차피 11회 이상 물을 갈아주고 청소를 해주는편이 좋기 때문에 자주 관리해준다는 생각으로 감당하기로 하였습니다. 아직까지 사용상에 물통 크기로 인한 불편함은 없습니다. 두 번째 약점은 가습기 구조인데, 사용해보니 크게 불편하다는 느낌은 없습니다.

 

오히려 사용상에 이슈가 되는 부분은 강점으로 꼽혔던 가습 능력과 소음 부분입니다. 10만원대 가습기 비교에서 가장 성능이 높다고 평가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좀처럼 습도가 올라가지 않았습니다. 목표 습도는 60%인데, 실상으로는 40% 이상으로 올라가지 않네요. 안방 크기가 그리 넓진 않은데, 계속 이러면 다른 기화식 가습기를 추가 구매해야할수도 있겠습니다.

 

큐디스 토리 가습기는 비교 모델 중 소음이 가장 작게 발생한다고 합니다. 1에서 4단계까지 풍량 조절이 가능한데 3단 이상은 시끄러운 느낌이 들었습니다. 2단은 민감한 사람들에게는 거슬릴 수 있는 수준으로 느껴졌습니다.

 

 

 

 

 

4. 느낀점

큐디스 토리 CF-6218 가습기는 가습량이 300cc임에도 불구하고 사용면적은 44m2로 소개되어 있습니다. 비교하자면 LG 퓨리케어 HW500DAS 모델의 경우 가습량이 505cc임에도 사용면적이 35m2이니 큐디스의 사용면적 평가가 과대평가 된 것은 아닌가 생각도 들었습니다.

 

큐디스 가습기는 집에 있는 공기청정기보다 크기가 작네요. 치수를 일일이 확인해 보진 않았었지만 예상했던 것보다는 크기가 작았습니다. LG나 삼성 가습기를 사용했다면 좀 더 가습 능력이 좋았을지 궁금하네요. 안방 습도를 60%로 유지 관리하기에는 큐디스 토리 가습기 1대 만으로는 무리가 있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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