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증권/증권분석

리스크 관리의 실패사례와 실패원인

by 노나우 2021. 1. 26.
반응형

오렌지카운티 사건: Reverse R/P를 이용한 단기차입금으로 장기채권 투자

1994년 미국 로스엔젤레스에 인접한 오렌지카운티 정부가 연방법원에 파산보호신청을 했던 사건입니다.

오렌지카운티의 재정담당관 시트론이 향후 이자율 하락을 예상하고 장기채에 투자했습니다. Reverse Repurchase Agreement를 이용한 단기차입금으로 장기체에 추가 투자를 하여 과도한 레버리지를 일으켰습니다. 매입한 장기채의 가격하락과 단기금리 상승에 따른 차입비용 급등으로 오렌지카운티의 재정이 파탄났습니다.

정기적인 포지션 크기 및 채권의 시가 평가가 미흡했습니다. 단기자금으로 장기채권에 투자한데 따른 듀레이션 관리가 미흡했습니다. 과거의 시장상황이 미래에도 지속된다고 과신한 것이죠.

 

 

 

 

베어링은행 사건: 스트래들 매도 거래

모건스탠리 선물옵션 결재부 출신의 릭 리슨은 1989년 이후 베어링 은행 싱가폴 국제통화거래소를 개설하며 선물옵션 딜러로 활동합니다. 싱가폴 지점이 제대로 갖추어지기 전이던 때였고 그는 선물거래 지휘와 거래의 결재, 기록 업무를 맡았습니다. 수익률 성과가 좋았던 탓에 본사 보고체계 또한 약화되어 있었습니다.

파생상품 담당자였던 릭 리슨은 위험부담이 없는 차익거래로 권한이 제한되어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는 권한 범위를 초과한 불법 투기 거래를 실행하였습니다. 가격변동이 없을 것으로 예상하고 숏 스트래들 포지션을 취했습니다. 1995년도에 고베 지진이 발생하여 숏 스트래들 포지션에 큰 손실이 발생되었습니다. 손실을 특별계좌에 감춘 후 니케이225가 급격히 회복할 것으로 예상하고 매수포지션에 집중 투자하였습니다.

베어링은행 사건은 내부통제와 감독당국의 감독역할의 중요성을 보여줍니다. 파생상품 특성에 대한 경영진의 인식이 부족했습니다. 영업부서인 프론트오피스와 후선부서인 백오피스 업무 분리가 미비했습니다. 은행업무와 증권업무를 겸업 운영하여 예금을 파생상품 투자에 전용하는 문제가 있었습니다. 금융상품가격 변동 등에 대한 정밀한 통계적 분석이 미흡했습니다.

 

 

 

 

메탈게젤샤프트사 사건: 석유 장기공급계약 체결 및 롤링 헤지

미국 석유류 구매업자에게 10년간 고정가격으로 석유를 공급한다는 장기 선도계약을 체결했습니다. 단기선물계약 매수와 롤링 헤지 방식의 스왑으로 헤지한 것인데요. 석유가격 하락으로 추가증거금 납부에 따른 유동성이 부족해졌습니다. 새로운 경영진이 현물 및 선물 포지션을 정리하여 손실이 극대화되었습니다.

회사규모에 비해 과도한 장기공급계약 체결은 문제가 있습니다. 일관성 있는 헤지 정책의 유지가 필요합니다. 베이시스 리스크나 롤오버 리스크 등 선물시장에 대한 이해가 필요합니다. 과거자료에 대한 지나친 신뢰는 안되고, 파생상품 거래에 수반되는 유동성리스크에 대한 평가를 해야합니다.

 

 

 

 

LTCM 사건: 러시아국채에 대한 수렴차익거래

Long Term Capital Management 파산사건입니다. 가격이 저평가된 러시아채권을 매입하고, 가격이 고평가된 러시아채권을 매도하는 수렴차익거래를 실행하였습니다. 1998년 러시아 모라토리엄 선언으로 국제금융시장의 신용스프레드가 급등하여 수렴차익거래는 막대한 손실을 가져왔습니다.

평가모형을 맹목적으로 신뢰해서는 안되며, VaR와 위기분석을 병행해야합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