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리 미국에서 오마하의 현인으로 불리는 워렌버핏을 찾지 않더라도,
한국 여의도의 현인을 알게 된 것에 기쁨을 느낍니다.
심지어, 여의도 현인에게는 질문을 하고 답변을 받을 수도 있습니다.
여의도 현인은 이미 DNA 자격을 갖춘 분입니다.
최근 여의도 현인에게 드렸던 질의 답변을 포스팅합니다.
“여의도 현인”, “DNA” 등 은어를 사용하는점 양해 바랍니다.
* 질문: 예외적으로 DNA 준비에는 나이 제한을 두는 이유
현인께서는 늘 성장을 강조합니다.
80세 바이올린 조율자 사례 등을 언급하셨습니다.
다만, 일전에 DNA 시험준비에 대해, 30대 초반까지는 추천을 한다고 하셨습니다.
저는 30대 중반으로 DNA 레벨2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성장 관점 대비 DNA 준비에 있어서 나이 제한을 두신 이유를 여쭙고 싶습니다.
* 답변1: 보여주기 위함보다는 실질이 중요함
DNA 자격은 면허가 아닙니다.
자격을 딴다고 해서 누가 알아주지 않습니다.
남에게 잘 보이기 위한 것보다, 이론적인 것보다, DNA 프로그램의 커리큘럼의 실증적인 내용들을 발췌하여 참고하는 편이 더 도움이 될 것입니다.
DNA를 끝내고서 가장 잘했었다고 생각하는 부분은 DNA 책을 다시 펴서 “empirical research shows that~” 부분을 발췌하여 실증적으로 활용했던 것입니다.
* 답변2: 덕업 불일치 사례는 존재함
아내가 부동산스터디 카페에서 재미는 글을 보고 이야기하길래 같이 본적이 있습니다.
여자분이 쓴 글인데 사연은 이러합니다.
남편이 금융 계통에 10년 이상 종사해오고 DNA 시험도 준비하는데 정작 재테크에 대해서는 전혀 관심이 없다는 것입니다. 금융회사는 어떻게 다니는지, 그런 시험준비는 왜 하는 것인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질문을 받은즈음 이 글이 떠올라 스스로 웃음이 지어졌습니다.
* 답변3: 레벨4라는 가장 큰 산이 늘 앞에 있음
다른분이 질문에 댓글을 달아주기로, DNA를 빨리 끝내고 현장 경험에 집중하라는 말 같다고 하셨습니다. 그 말에 상당히 공감합니다. 레벨1을 합격하면 레벨2가 보입니다. 레벨2를 합격하면 레벨3이 보입니다.
레벨3을 합격하면 레벨4가 보여야 하는데, 레벨4는 경험해보지 못했던 가장 큰 산입니다.
답변1~3이 끝나고 다음 질문으로 넘어갔으나, 일부 라이브 방송 시청자의 질문자의 의도에 대한 답변이 부족하다는 지적을 받아들여 추가 답변을 주었습니다.
본인의 질문이 아니었음에도 불구하고 저를 대신하여 추가 답변을 요청해주신분께 감사 드립니다.
덕분에 더욱 현실적이고 직접적인 답변까지 구할 수 있었습니다.
동시대의 사람들로부터 도움을 받으며 살아간다고 느낍니다.
* 답변4: 부가가치 높은 업무는 아무나 못함
30대 초반까지는 잡 트랜스퍼의 기회가 있습니다. 30대 중후반이 DNA를 마치려면 40대 초반은 되어야 할텐데 어려울 것입니다. 부가가치가 높은 금융업무 중에서도 특히 업무 숙련에 많은 시간이 소요되는 분야는 상품개발 및 구조화, 심사, 분석, 리스크, IB, 기업금융, 트레이딩, 자산운용, 자산관리, 설계, PB입니다. 이 금융전문가 그룹은 금융기관의 경쟁력에 결정적인 영향을 주는 분야이기도 합니다.
업무 숙련에 시간이 필요하다보니 적정 나이에 무엇을 이루어야한다는 루트가 있습니다. 30대 후반이 도전하려면 혹여 가능하더라도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합니다. 운동장 트랙을 돈다고 비교했을 때 젊은이는 가장 인코스를 도는 반면 늦은이는 가장 아웃코스를 돌아야 합니다. 또한 시험을 준비하며 들어가는 노력이 있는데 가족과 함께하는 시간도 소중한 것입니다.
* 답변5: 허세를 좇아 DNA를 외치는 자가 많음
대학 강의를 나가곤 했습니다. 강연에서 꼭 DNA가 되고 싶다는 학생의 질문을 받은적이 있습니다. 답변하기를 질문자 학생은 성격이 좋아서 영업쪽이 잘 어울릴 것 같은데 AFPK를 준비해서 영업전문가가 되는 것은 어떤지 물었습니다. 학생의 답변은 DNA가 연봉을 많이 받으므로, 고액 연봉자가 되고 싶다는 것이었습니다. 연봉에만 포커스를 맞추어 안타까움이 있었습니다.
여의도 현인의 답변을 종합한 끝에 저의 대응을 마련하고자 하였습니다.
* 대응: 태산이 높다하되 하늘아래 뫼이로다
레벨1 통과는 마일스톤으로서 중요한 의미를 가집니다.
앞으로도 레벨2를 통과한다면, 레벨3를 통과한다면, 차터홀더가 된다면,
운동장 트랙을 돌 수 있다면 바깥 트랙이라도 돌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
보여주기 위함보다는 실질이 중요하다는 점에 대해,
자격 취득 후에도 실증적 리서치를 진행할 수 있습니다.
투자기간을 80대까지 본다면 실질을 추구할 시간은 있습니다.
덕업 불일치 사례는 존재한다는 점에 대해,
DNA가 덕이고, 업도 맞춰가려 합니다.
레벨4라는 가장 큰 산이 늘 앞에 있다는 점에 대해,
현재에는 레벨2에만 집중하는게 현명할 것 같습니다.
부가가치 높은 업무는 아무나 못한다는 점에 대해,
리그를 낮춰서라도 기회를 타진하겠습니다.
그리고 가급적 리그도 높이겠습니다.
허세를 좇아 DNA를 외치는 자가 많다는 점에 대해,
레벨이 거듭될수록 막연했던 비전이 형태를 갖춰갑니다.
현실은 냉혹하겠지요. 불가능해 보이겠지요.
다만 가야할 길이라면,
낙관적으로 걸어 가겠습니다.
* 작은 것을 위한 시
만가지 이유를 뒤로하고
지금, 이 모습으로
DNA 레벨2 준비에 섰다.
진리는
뿌리깊은 나무처럼
언제나 제자리에 있다.
책을 펼치며
낙관적으로
작은 시작을 기린다.
훗날 얘기하리
DNA로서 역할을 다해왔다고,
남원에서의 아침에 감당키로 결심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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