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기타/etc

나홀로 집에(1990년작) 영화리뷰

by 노나우 2020. 12. 26.
반응형

크리스마스와 연말을 맞아 고전영화 나홀로 집에(Home Alone)을 리뷰합니다. 나홀로 집에는 지상파 방송에서도 매년 단골로 편성되기도 하지요. 네이버 영화 네티즌 평점은 9.43을 기록중입니다. 나홀로 집에는 어떻게 이렇게 많은 사랑을 받는 것일까요? 영화 리뷰를 시작하겠습니다.

 

 

 

 

1. 소개

1990년작 나홀로 집에는 그 시리즈 중 가장 오리지날리티가 뛰어난 작품입니다. ‘박물관이 살아있다’, 해리포트 시리즈의 크리스 콜럼버스가 감독이고, 주연은 맥컬리 컬킨(극중 케빈), 조 페시(도둑 해리), 다니엘 스턴(도둑 마브), 로버츠 브로좀(옆집 할아버지 마리) 등입니다.

 

 

 

 

2. 명확한 스토리라인

나홀로 집에1 원작을 보면서 느낀점은 영화 전개 상에 군더더기가 없다는 점입니다. 그만큼 스토리 라인이 단순 명료합니다.

 

미국 한 마을의 대가족이 급하게 프랑스로 여행을 떠나던 중 한명의 아이를 빠트리게 되고, 집에 혼자 남은 아이(케빈)이 침입하는 도둑들을 상대하는 이야기입니다.

 

케빈은 일가족의 여행이 시작되기전 가족들과 티격태격 했고, 엄마에게 거친 말을 내뱉기도 합니다. 케빈의 관점에서는 가족이 없어졌으면 좋겠다는 기도로 인해 가족이 사라진것이고, 가족의 소중함과 엄마를 사랑하는 마음을 깨닫게 됩니다.

 

빈집 전문 털이범에 대한 스릴러물로 본다면 명절 등 장기간 부재시에 보안에 더욱 유의해야 하며, 행여 경찰에게라도 외부인에게는 보안과 관련한 정보를 누설해서는 안될 것입니다. 사람이 없는데도 자동으로 점등된다는 점이나 언제 어디로 여행을 떠난다는 등의 정보를 포하해서 말이죠.

 

 

 

 

3. 웃음포인트

나홀로 집에 영화는 코미디로 분류가 됩니다. 남녀노소 일가족이 모여 함께 시청하더라도, 아이들도 좋아할만한 요소들이 있습니다. 바로 케빈이 빈집털이범 일당들을 유쾌하게 괴롭혀주는 모습입니다. 총기 무협과 다르게 어린아이의 관점에서 소소한 액션을 취하였습니다.

 

케빈은 도둑들이 빈집 여부를 알지 못하도록 센스를 발휘합니다. 기차 장난감과 꼭두각시 놀이를 통해 집에 사람이 있는 것처럼 인형극을 펼칩니다. 그리고 액션 영화 비디오 장면을 적절하게 재생하여 집안에 무시무시한 분위기가 있음을 전달합니다. 여러 방법을 통해 침입자들의 침입 시점을 늦췄습니다.

 

현관문 손잡이를 달구어서 도둑이 문을 잡았을 때 손에 화상을 입도록 합니다. 현관문 하단부 신문투입구로 발을 넣을 때 장난감 총을 발사합니다. 뒷문은 와이어를 연결하여 문을 열었을 때 머리로 토치 화염이 발사됩니다. 지하실 계단에는 타르를 발라 도둑의 신발과 양말이 벗겨지도록 했습니다. 한발을 더 디디니 못을 밟고 아래로 굴러 떨어집니다.

 

2층으로 올라오는 길도 만만치 않습니다. 페인트 통을 매달아 던져 도둑들의 머리에 명중 시킵니다. 방문을 열 때 깃털을 선풍기로 날려 우스꽝 스러운 몰골을 하게 만드는 한편 거미(타란툴라)를 이용하여 겁많은 도둑을 혼비백산하도록 만듭니다. 다락방으로 도망하여서는 나무위의 아지트와 집라인을 연결해 탈출합니다.

 

 

 

 

4. 반전포인트

케빈의 옆집에는 무시무시한 소문의 할아버지가 살고 있습니다. 형들로부터 익히 들어온데다가 할아버지의 얼굴도 무서워 케빈은 할아버지를 마주치면 줄행랑을 놓습니다.

 

케빈은 집에 홀로 남겨진 때에 동네의 성당을 찾아갑니다. 성당에서는 합창단의 캐롤 연습이 한창입니다. 자리에 앉고보니 무서워하던 옆집 할아버지 마리가 앉아 있습니다. 의외로 마리는 미소를 짓고, 케빈에게 앞으로 인사하며 지낼 것을 제안합니다. 알고보니 합창단에는 마리의 손녀가 있는데 마리는 아들과 사이가 나빠 손녀의 공연을 볼 수 없음을 한탄합니다. 케빈은 마리에게 먼저 관계 회복을 위한 연락을 해볼 것을 조언합니다.

 

숟가락질도 똑바로 못하는 아이 케빈이 인생 끝자락의 마리에게 인생 조언을 합니다. 단지 마리가 무서운 사람으로 비춰지다가 케빈의 친구가 되는 것 뿐만 아니라, 인생는 누구나 불완전할 수 있으며 선입견 없는 조언이 해결책이 될 수 있음을 역설합니다. 20대가 60대에게, 30대가 50대에게 하는 식의 어설픈 계층 구분이 아닌 8살짜리 꼬마아이가 백발의 할아버지에게 조언을 하는 형식을 취하였습니다.

 

 

 

 

5. 총평

명확한 스토리라인, 웃음포인트, 반전포인트가 결합되어 나홀로 집에라는 명작의 영화를 탄생시켰습니다. 현대의 영화들이 고민하는 흥행의 요소들이 자극적이지 않게도, 크리스마스 시즌만 되면 어김없이 떠오르도록 구성되었습니다. 이미 수많은 영화들이 쏟아져 나오기 한참 전인 30년 전에 말이죠. 나홀로 집에는 가족의 갈등과 이를 해소해나가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가족애를 회복하기 위해 온가족이 모여 함께 봐도 좋을 영화 나홀로 집에였습니다.

p.s. 워낙 오래된 영화이다보니 40대가 된 맥컬리 컬킨 등 당시 배우들의 근황들도 이슈가 되네요.

'기타 > etc' 카테고리의 다른 글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방법  (0) 2021.01.01
성탄절 의미 제대로 이해하기  (0) 2020.12.28
33개월 아이 성장일기  (0) 2020.12.25
염려를 없애는 방법  (0) 2020.12.23
포카혼타스(1995년작) 영화리뷰  (0) 2020.12.20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