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기타/etc

33개월 아이 성장일기

by 노나우 2020. 12. 25.
반응형

 

33개월 아이의 성장기 기록을 남깁니다. 앞으로도 아이가 커나가는 모습을 1달에 1번 정도는 포스팅할 예정입니다.

 

 

 

 

1. 몸무게

19일 기준으로 몸무게는 13kg입니다. 수 개월간 몸무게가 늘지 않네요. 성장 중에 한동안 몸무게가 정체되는 시기가 있다고는 하나 더 잘 성장해주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몸무게가 꾸준히 늘면 좋겠네요. 밥을 의욕적으로 먹는게 필요할 것 같아요. 우유나 요구르트 등 마시는 것을 좋아하지만, 밥알이 들어간 맘마에는 큰 관심이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라 끼니때마다 실랑이를 벌여야 합니다. 먹기 편한 음료 위주로 편식을 하는 것 같습니다. 배고픔을 우유로 채우려는 것 같습니다. 음식 중에는 더러 좋아하는 것들이 있습니다. 멸치볶음을 좋아해서 멸치만 씹어먹는 것은 순순히 응하지만 멸치를 밥 위에 올려주면 거부합니다. 밥 보다는 면을 좋아합니다. 어린이집에 다니면서 어린이 집에서 주는 식사가 짭짤하다보니 짭짤한 맛에 적응이 되었나 싶어 약하게 간을 해서 줘도 큰 차도는 없습니다. 밥이 들어간 음식의 레시피를 좀 더 다양하 해보아야겠습니다. 여튼 몸무게가 꾸준히 늘어가면 좋겠네요.

 

 

 

 

2. 놀이

최근에는 트램펄린을 사주었습니다. 지역에 따라 퐁퐁, 방방, 봉봉이라고 부르기도 한다고 들었습니다. 갓난아기때 바운서를 흔들어주는 것도 조심스러웠던 시절이 떠올라 격세지감을 느낍니다. 트램펄린을 접한 초기에는 노는 방식을 터득하는 시간이 필요했습니다. 엄마아빠 손으로 허리를 잡고 위아래로 점프동작을 보조해주면서 노는법을 알려주었습니다. 아이가 트램펄린에서 놀고싶은 경우 손으로 도와달라고 요청을 해왔는데, 보름정도가 지나니 이제 혼자 점핑을 하면서 놀 줄 압니다.

 

다양한 놀잇감을 골고루 가지고 노는 점은 좋아보입니다. 주로 차 장난감을 좋아해서 핫휠이나 캐릭터가 들어간 자동차 장난감이 많습니다. 차량형 장난감에 의존하는 경향은 분명히 있습니다. 차량들을 줄세워 기차를 만드는 것을 제일 좋아합니다. 놀이 방식이 단순해서 우려를 했던적도 있는데, 가만히 보면 동화책, 벽보형 놀잇감, 블록, 노래책자, 이불, 생활용품 등을 골고루 가지고 놉니다. 한 종류만을 붙잡고 있지 않고 항상 새로운 놀잇감을 찾아다닙니다.

 

최근에 추가된 놀이로는 종이컵으로 탑쌓기, 뛰어내리기입니다. 종이컵을 2개 위에 1개를 걸쳐 올려 피라미드식으로 높이 쌓는 방식을 터득하였습니다. 뛰어내리기는 트램펄린 놀이에서 스스로 점핌이 가능해진 시점 무렵에 시작하였습니다. 안방의 침대위에서 아기용 매트리스 위로 뛰어내립니다. 그리고 다시 올라가 뛰어내리기를 반복합니다.

 

 

 

 

3. 건강

눈에 다래끼가 자주 생깁니다. 병원에 가서 다래끼를 빼고 오는데도 오래지나지 않아 새로운 다래끼가 생깁니다. 의사 진찰 의견으로는 손으로 눈을 많이 만져서 그렇다고 하는데 또 다른 원인이 있는 것은 아닐지 우려가 되기도 합니다. 인근에 공사장이 있어서 비산먼지 영향으로 다래끼가 계속 생기는 것은 아닌지 걱정이 됩니다. 체격은 땅땅하게 탄탄한 아이들도 있던데 만져보면 호리호리한 편입니다. 식습관 개선과 함께 체격도 튼튼해지도록 관심을 가져줘야 할 것 같고, 가성처럼 발성하던 습관은 조금씩 나아지고 있습니다.

 

 

 

 

4. 표현력

새로이 가능해진 표현들을 살펴보면, “내가 찾던 책이 바로 여기에 있었네”, “(색깔 안경을 쓰니) 타요가 보라색으로 보이네등이 있습니다. 의미상으로 꽤 완성적인 표현들을 구사하니 신기합니다. 노래를 말할 줄압니다. 들어서 아는 노래를, 음계를 넣어 노래하는 것이 아니라 랩을 하듯이 가사를 말로 내뱉습니다. 앞으로 언제쯤 음을 넣은 노래를 부를지 지켜 봐야겠습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