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부동산 가격이 오르고 있다는 뉴스기사들이 있습니다.
주머니에 자금은 없지만 부동산이 필요한 분들이 있으실텐데요.
공시지가 대비 합리적인 선에서 부동산을 매입하려다보니
온비드를 비롯한 공공 입찰, 공매에 관심을 갖게 되셨을 것입니다.
저의 경우에는 온비드 입찰을 처음 참여하려고 하니 막막함이 앞섰습니다.
처음 입찰을 진행해봤는데, 어떻게 입찰을 완료할 수 있었는지와
그 과정에서 겪었던 시행착오를 나누어볼까 합니다.
부디 이 글을 읽으시는분들께 저의 사례가 참고가 되길 바라며 포스팅합니다.
1. 온비드 입찰의 장점
온비드는 한국자산관리공사에서 운영합니다.
공공기관에서 운영하기 때문에 거래시스템이 체계화 되어 있고 투명하여 디폴트 가능성이 낮습니다. 또 다른 공공입찰 참여 방법으로는 법원 경매 사이트가 있습니다. 두 입찰 사이트를 함께 모니터링 하는 것이 가장 좋겠지만 물건 건수나 검색 편의성, 인터페이스 등을 고려하면 한 곳을 선택해야한다고 했을 때 온비드를 사용하는게 나아 보입니다.
2. 입찰 준비의 키는 범용 공인인증서입니다.
온비드 입찰 참여를 위해서는 먼저 온비드 웹사이트에 회원 가입을 해야합니다. 컴퓨터에 익숙치 않으신 분들도 온라인 회원가입 정도는 해보신 경험이 있으실 것입니다. 다만 온비드에서는 회원가입을 완료하고 나면 입찰 참여를 위해서 공인인증서를 등록해야 합니다.
공인인증서에는 여러 가지 종류가 있습니다. 은행용, 증권용, 범용 등이 있지만 그 중 범용 공인인증서가 있어야 합니다. “범용” 공인인증서를 내가 가지고 있는지 필히 확인하시면 좋겠습니다. 저는 은행용, 증권용을 통해 은행거래와 증권거래를 각각 해왔기 때문에 범용 공인인증서가 없어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특히 관심 물건을 검색해보다가 입찰 기일이 임박했음을 확인했다면, 급하게 입찰에 참여해야 하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기일에 쫒기다 보면 차근차근 살펴볼 일들도 서두르게 되고 나의 인증서가 온비드 상에서 조회가 되지 않고 등록이 되지 않아버리면 당황할 수 있습니다.
한가지 온비드 웹사이트를 사용하며 겪었던 어려움은 인증서가 조회가 되지 않던 상황에서 그 이유가 “범용 공인인증서”가 아니라서 오류가 있다는 점을 명확하게 알지 못했던 점입니다. 휴대폰에 저장된 은행용 공인인증서를 유비키 어플을 통해 컴퓨터로 전송하는 화면까지는 진행이 되는데 16자리 번호를 입력하여 인증서 전송완료만을 남겨둔 단계에서 컴퓨터 상에는 인증서가 정상적으로 전송되지 않는 문제가 발생하였습니다. 그 원인을 찾아 헤메었던 끝에 범용 공인인증서가 필요했음을 확인하였습니다.
인터넷 뱅킹에 가입되지 않은 분들은 은행 지점을 방문하여 인터넷 뱅킹을 우선적으로 신청해야 범용 공인인증서 발급이 가능합니다. 은행 지점을 방문할수 없는 상태에서 급하게 입찰에 참여하는 것은, 범용 공인인증서가 없는 상황이라면 불가능합니다. 은행용 공인인증서가 있어도 인터넷 뱅킹에 가입되어 있지 않은 경우가 있습니다.
다시 정리하자면 나에게 “범용” 공인인증서가 있는지, 없다면 범용 인증서 발급을 위한 인터넷 뱅킹에 가입되어 있는지 확인하셔서 조치하시기 바랍니다.
3. 입찰 참여
입찰 물건을 조회하여 물건상세의 물건정보에 들어갑니다.
감정평가서, 지번, 사진, 지분현황 등 물건정보와 입찰이력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물건정보를 잘 분석하는게 가장 중요하겠으나.. 물건 스터디는 이 포스팅의 범위를 벗어나는 관계로 단지 입찰 절차상 필요한 부분을 기술한다는 점을 알아주시면 좋겠습니다. 입찰 참여 방법은, 물건정보에서 입찰 버튼을 클릭합니다. 입찰자 정보를 입력하고 공고내용 확인 및 입찰참가자준수규칙을 동의합니다. 입찰 가액을 입력하고 범용 공인인증서로 인증 후 입찰보증금을 납부하면 입찰 참여가 완료됩니다.
4. 낙찰 후 할 일
입찰기간 마감일 익일 11시가 개찰일시입니다. 입찰기간 내에 투찰 후 낙찰결과를 확인하려면 개찰일시까지 기다려야 합니다. 어라. 그런데 문제가 생겼습니다. 막상 직접해보니 개찰일시가 되었는데도 낙찰 여부가 바로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마음을 졸이며 결과발표를 기다렸지만 개찰일시가 지나도 입찰결과가 뜨지않다보니 문제가 있는건 아닌지 당황스러웠습니다.
개찰일시가 지나고 개찰결과가 뜨기까지 전산상으로 캠코(한국자산관리공사) 내부적으로 처리절차가 있는 것 같았습니다. 개찰결과 화면을 실시간으로 지켜보니 입회검사대기->낙찰결정대기->낙찰의 순서로 전산처리가 진행되는 점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5. 매각 확정
매각 확정 통지는 낙찰 후 바로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매각확정통지서와 납입고지서가 발행되어야 잔금 납부가 가능합니다. 매각 확정 기일이 언제일지는 물건상세에 나와 있습니다. 물건상세 안의 물건정보 안의 입찰정보에서 매각결정일시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경험상으로 개찰일시 4일 뒤 오전10시가 매각결정일시였습니다. 상세입찰결과 페이지에 매각 확정 기일이 표시된다면 당초 물건 공고를 찾아보는 번거로움을 덜 수 있겠지만, 그렇지 않다보니 매각 확정 기일을 찾느라고 시간이 많이 걸렸습니다. 온비드의 시스템화는 잘되어 있는 편이지만 상세입찰겨로가에서 바로 매각 기일 확인이 가능하도록 개선되면 좋겠습니다.
6. 소유권 이전하기(등기하기)
매각 기일이 도래하여 매각여부가 확정되었다면 잔대금을 납부하고 소유권 이전을 해야합니다. 소유권 이전을 위해서는 몇가지 절차가 필요합니다. 캠코에서 제공하는 안내문이 있지만 요약본마저 글씨가 작고 빼곡하여 읽기에 부담이 옵니다. 글자수를 세어보니 공백 제외 약 5,200자네요. 단계도 1~7단계까지 있어서 절차가 더 복잡하게 느껴집니다.
이에 제가 정리해봤던 초간단 절차를 아래와 같이 소개합니다. 사용자 입장에서 정리해본 매뉴얼입니다.
### 초간단 소유권 이전 절차 ###
#1. 읍면동사무소 방문(농지의 경우)
- 농지취득자격증명서 발급
- 농지원부 발급
#2. 시군구청 세무과 방문
- 취득세/말소등록면허세 납부
- 토지대장, 주민등록등본 발급
#3. 한국자산관리공사 해당지점 방문
- 각종 서류 전부제출
- 등기필증 수령
모쪼록 좋은 결과 있으시길 바라겠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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