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공산 산책) 북지장사

오늘은 부처님오신날, 석가탄신일입니다.

음력 사월 초파일은 석가모니가 태어난 날을 기념하는 법정공휴일입니다.
세시풍속으로는 연등행사로 불리는 관등놀이, 방생, 성불도놀이, 탑돌이 등이 있지요.
전국의 사찰이 가장 바쁜 하루를 보내고 있을것 같은데요.

 

어느 사찰을 둘러볼지 고민중이시라면, 북지장사를 소개합니다.

우리나라는 역사적으로 불교를 국교로 삼아 치국을 해왔던 시기가 있습니다.
유서 깊은 사찰은 문화재로 지정되기도 하며,
북지장사도 그 중 하나입니다.

 

팔공산에는 
대구동화사, 수법사, 은해사, 선본사, 파계사 등 많은 사찰이 있습니다.
그 중 북지장사는 가창의 남지장사와 대비되는 절입니다.

 

‘지장(地藏)’이란 땅에 숨겨진 보물과 같다고 합니다.

과거에 여러 사찰을 산하에 두고 있었던 북지장사는

폐사지 상태까지 갔었으나, 재기 중입니다. 

시대를 살펴보면,

북지장사는 485년에 창건되었고,
남지장사는 684년에 창건되었습니다.
북지장사가 남지장사보다 약 200년 앞서 세워졌습니다.

고려시대 문서에 따르면 북지장사의 밭이 200결이나 되었다고 하므로 
당시에는 매우 큰 절이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한때는 동화사를 말사로 거느렸다고도 합니다.
현재에는 불교조계종 제9교구 동화사의 말사로 속해 있습니다.

북지장사의 위치는 대구 동구 도학동 620번지로, 
팔공산왕건길4코스에서
대구올레팔공산1코스를 따라 올라가면,
노족봉(해발 600m) 남쪽 기슭에 위치해 있습니다.

북지장사는 단순한 사찰을 넘어 문화유산으로, 
관광자원으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깊은 산세에 자리잡은 고찰로 자연경관이 수려합니다.

북지장사 대웅전은 보물 제805호입니다.

삼층석탑 2기는 대구광역시유형문화재 제6호입니다.

석조지장보살좌상은 대구광역시유형문화재 제15호입니다. 

'북지장사 지장보살도'는 국립중앙박물관에 소장 중입니다.


북지장사는 연중무휴이며 주차는 가능하고, 
유모차대여는 불가합니다.
한국관광공사 대한민국 구석구석 자료에 따르면
외국어 안내서비스가 불가하다고 하니 참고 바랍니다.

 

석가탄신일인 오늘, 전국이 맑고 낮 최고 기온은 29도입니다.
나들이 하기 좋은 날씨네요.
다만 중서부 지역은 오전 미세먼지에 주의해야 하겠습니다.
즐거운 하루 되시길 바라며, 포스팅을 마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