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기타/...

올해 농사 거름 준비를 마쳤습니다

by 노나우 2023. 2. 11.
반응형

2023년 또 한 철 봄이 오고 있습니다.

엄나무순과 취나물의 농작을 위한 거름을 75포 준비 하였습니다.

농사하며 지나간 세월 돌아보는 자작시들과 함께 올해 농사를 준비합니다.

 

 

# 자연은 변함이 없구나
오늘 처갓집 장모님뵈러 왔다.
장인어른 돌아가신지 20년이란
세월이 지났지만 홀로 잘
살고 계시는 편이다.
3명이 어딜가면 좀 심심하고 해서.
항상 인근 처삼촌.처숙모하고
같이 어울린다.
마눌님하고 해마다 연례행사로 여름이면 3분을 모시고 식당에서 식사를 같이 한다.
이제는 다들 연세가 있어서 집에서 밥하는 걸 싫어한다.
내가 장가오던때만 해도 전부 젊었는데
이제 가까이서 뵈니 좀 나이든
티가 많이 난다.
그때 처숙모가 밥그릇 1/2가량
숯을 넣어주면서
나를 놀려먹던 때가 엊그제
같은데 30년 이상 세월이 지났다.
모두 집으로 들어가고
나홀로 시골 정자에
앉아 있노라니.
장가올때 산과 자연들은
변함없이 그대로다.
난 많이 변했는데
마을 입구는 정자만 새로
설치되었을 뿐 옛 모습이고.
먼 산은 변함없이 오늘도
마을을 지키고 있구나.

 

 

# 난 포기. 36계를 즐긴다.
젊어서 가장 듣기 싫어하는 말들이다.
이제 오래 살아보니
이 말들이 친근하게 들린다.

직장 그만둘때까지만 해도
전진은 있어도 후퇴는 없었다.
안되면 되게하라 모든 일에
열정을 가지고 했었고.
성과도 이루어 원하는 직책까지 
얻었다.

백수도 여러해 이제는 안되면
빨리 포기하라로 바뀌었다.
가정.집안.친구...등
안되는 일에 대해 상처받지
말고 일찌감치 내려놓으니
마음이 그리 편할 수 없다.

또 골치 아픈 사람을 만나면
눈치껏 자리를 피해라.
내가 그 상대방때문에
스트레스를 받을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이긴들 어쩌리오 진들
어찌하겠는가.

포기와 36계가 이렇게
편한 줄 예전엔 미처 몰랐다.

좋은사람은 상대방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다.는 마음으로
살아가고 있다.

 

 

# 난 인생 목표 120% 달성 했다고 내 스스로 자부한다.
많은 분들이 어려운 
시절을 지나 이제는 다들 좀 여유로운 생활을 하지 싶다.

난 어려운 가정환경속에서 인문계를 못가고 실업계를
선택할 때 나름 힘들었다.

직장은 재수끝에 2년 후배하고
몸담게 되었고.
승진도 우여곡절 끝에
고비를 넘겨 원하는 직책을
얻었다.

자녀들은 마눌님이 직접 과외를 
찾아 발굴 애 둘은 인서울 대학을
다녔고. 지금은  직장에
잘 다니고 있다.

난 30년 이상 직장생활 
나름 좀 힘들었으나. 
무사히 제대했다.
이제는 조그마한 밭을 얻어서
농사일을 시작한지도
5년이 넘었다.

난 인생 내가 원하는 것은
거의 다 얻었다.
못 얻은 것은 친척간의
산소 문제를
해결하지 못했다.

친척들 마음 모으기가
힘들어
총 10명에게 섭섭함을
문자로 보냈다.

며칠전 
한 명이 전화와서
같이 잘 해 보자고 해서
기분이 좋았다.

(결론)
난 내가 원하는 모든 것을
이루었다.
다시 태어나도 이 길을
똑같이 걸어갈 자신이 없다.
내 인생목표 120% 달성했다고
스스로 만족한다.  
어제 2쌍 부부동반 모임 친구에게 말하니 그 친구
침묵으로 답하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