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의 기업가치를 살펴봅니다.
투자자 입장에서 고객인 유저의 심정을 겪어본 귀한 경험이었습니다.
기업의 질적 분석을 하는데 있어 엔씨소프트를 공부해보는 것은 값진 경험이 되고 있습니다.
1. 양적 분석
엔씨소프트의 장기 성장성은 19%, 단기 성장성은 15%입니다.
3주간의 모멘텀은 아직 꺾이지 않았습니다.
수익성으로는 영업이익률이 30%, ROE가 19%입니다.
성장성(EPS) | 수익성(fwd 12M) | |||
7년간 | 3년간 | 3주간 | 영업이익률 | ROE |
19% | 15% | 0% | 30% | 19% |
성장성과 수익성을 종합한 시나리오에 따른 밸류에이션입니다.
PER룸(가치 PER - 가격 PER) 값입니다.
- Best. 37x (상승 여력 있음)
- Normal. 4x (적정 수준 상태)
- Worst. -2x (적정 수준 상태)
밸류에이션에 의해 엔씨소프트 주가는 보수적 관점에서 현재 적정 수준이며, 상승 여력이 남아 있습니다.
PER밴드와 PBR밴드를 통해 상대적 가치를 살펴보아도,
밴드는 우상향 하는 구도에서 멀티플이 감소하는 경향을 보입니다.
향후 2년간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므로, 가격 상승의 여력이 있습니다.
2. 질적 분석
엔씨소프트의 기업가치는 리니지W에 대한 관심으로부터 출발하였습니다.
쇼케이스 1차를 끝냈던 무렵 질적 분석과 관련한 글을 작성 했었습니다.(관련글: /245)
1차 이후에는 많은 컴플레인만이 가득했었습니다.
이후, NC 그룹장 주재로 쇼케이스 2차가 있었고
약간의 상황 진전이 있었던 것으로 생각됩니다.
여전히 논란의 여지가 남아 있으나,
상황이 나아진 것으로 판단하는 이유를 몇가지 짚어보고자 합니다.
a) 최소한의 게임내 규제 완화
아인하사드 적용 제외, 개인간 거래 허용 등
과금체계와 거래체계가 일부 개선되었습니다.
막피, 과금 등이 리니지류, NC류 게임의 고질적인 문제점으로 지적되어 왔으나
그 중 하나인 과금 체계에 개선이 있었던 것입니다.
근본적으로 확률시스템을 원천제거하지는 못했지만,
월정액금을 납부하면서도 아인하사드 지출이 가중되는데 대한
유저들의 불만은 최소한으로 해소하였습니다.
의식있는 유저들의 눈높이에 맞추어 지속적으로 노력 및 개선해야 할 것입니다.
b) 인플루언서의 게임 복귀/참여
게임계에서는 유명한 스트리머 유튜버들이 있습니다.
인범, 제이, 원큐, 태산군주, 렌, 중년게이머 김실장, 센터로드 등
RPG게임 유튜버들중에는 리니지류 10년 이상 경력을 가진이들이 많습니다.
과금 사태로 인하여 NC에 등을 돌린 인플루언서 유튜버들은
오딘, 디아블로 등 타게임으로 전향하는 모습을 보여왔고
그 것이 네이버 메인뉴스를 장식하는 등 단기적인 주가하락의 원인으로 작용했으나
숙제라는 미션으로 속속 리니지W 플레이에 합류하는 움직임이 있습니다.
한국뿐만 아니라, 외국의 게임 인플루언서들도 리니지W에 참여하는 모습입니다.
유튜버 제이에 의하면 대만의 플레이어 12명 정도가 섭외된 것으로 확인됩니다.
c) 고전 리니지 클리셰의 복귀
현재 리니지 캐릭터의 레벨은 99를 돌파하였습니다.
초기 리니지에서는 만렙을 50으로 보았었는데,
20여년의 세월이 흘렀고 보스몹 등장 등 많은 변화가 있었습니다.
구체적인 게임체계는 외부인으로서는 속속들이 알기 힘들 정도입니다.
워낙 고레벨, 고사양이 추구되다보니 잊혀져가던
초기 리니지 본연의 모습을 리니지W에서는 복구하려는 컨셉을
2차 쇼케이스를 통해 발표하였습니다.
이동반지, 변신반지 등 당시 최고의 아이템들의 존재감 등을 되살리려는 것 같습니다.
리니지W 최근 영상미를 보면,
기존 리니지류의 리마스터로 느낌들게 하는 2D 실감 그래픽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고전의 감성을 살리되 2D이되 고급화된 시각적 효과를 제공하는 것입니다.
d) 라스트 리니지
과금도 과금이지만, 기존 유저들을 곤란하게 만들었던 점은
애써 구축해놓은 기존 리니지에서의 자산가치 하락에 있습니다.
고과금을 통해 만들어 놓은 기득권의 가치가 리니지W라는
일종의 개선된 하드포크로 인해 급격히 하락하는 것입니다.
NC에서는 리니지W를 마지막 리니지로 규정하고 있는데
전세계가 통합되고, 그동안의 기술력이 총집결되고,
PC 모바일 콘솔 등이 통합되면서 정말 마지막 리니지일수도 있겠다 하는
결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기존 유저들로서는 자산가치 희석을 감수하며 리니지W로 옮겨갈지를
숙고해야만 했고, 인플루언서들을 주축으로 리니지W에서의 입지 선점을 위해
발빠르게 이전해오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11월 초 리니지W가 오픈하는 날부터 요이땅 하려는 고수들간의 조직력이 보이고
서버 선택부터 신중해 하는 등 심혈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확률형 리니지에 진절머리를 느낀 유저들도,
오딘, 디아블로 등 타 게임으로 넘어간 유저들도,
새롭게 성장하는 어린 유저들도,
리니지W를 찍먹,
한번은 플레이를 해보겠다 하는 의향들도 보여
리니지W가 성공할수도 있겠다는 가능성을 느끼게 합니다.
e) 마케팅 홍보 관리
엔씨소프트의 질적 분석에 대해서는 유튜버들의 영상을 보고 많이 배웠습니다.
말도 조리있고, 정곡을 찌르며, 직설적이기도 합니다.
자유 발언을 근간으로 하기에 건전한 비판도 추려내어 곱씹어 볼 수 있었습니다.
엔씨의 강점 중 하나는 고연봉의 우수 인재들이 일하는 곳이라는 점입니다.
게임의 BM이든, 마케팅 관리든, 뛰어난 직원들이 대응합니다.
유튜버들과의 협조관계, 공식채널의 관리, 쇼케이스 후속 피드백 등
다방면에 걸쳐 유저들의 만족을 제고하는 노력을 성실히 기할 것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f) 내 자식 같은 게임
부정적인 견해를 쏟아내는 유튜버들도,
나는 리니지를 비판하나,
다른 사람들이 리니지를 비판하면 참을수 없다는 말도 있었습니다.
생각보다 리니지의 중력은 강합니다.
리니지, 리니지2, 리니지M, 리니지2M 등
온라인 RPG 게임에서 리니지의 입지는 두텁습니다.
RPG 과점 상태로 볼 수 있습니다.
리니지의 스토리와 게임체계에 익숙한 유저들이 많기 때문에
스타크래프트와 같이 리니지도 국민게임 중의 대표 사례이며
오랜기간 다져온 입지를 감안 하였을 때,
숙제 미션을 가진 유튜버들 뿐만 아니라 일반 유저들도
리니지라는 틀안으로 회귀할 가능성이 보입니다.
g) 투자 관점의 숙제
리니지W 오픈 일자는 오는 11월 4일입니다.
약 보름 정도 시간을 남겨둔 가운데,
NC소프트에 대한 최고의 관심사는
11월 4일 당일 리니지W의 흥행 여부입니다.
많은 우려와 논란을 낳았던만큼
큰 실패없이 성장해왔던 엔씨소프트에게는 좋은 알람이 되어
앞으로 유저들이 더욱 깊은 감동을 느낄 수 있는 게임으로
리니지W 등의 양질의 게임 서비스를 제공해 나갔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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