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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증권분석

암호화폐 루나의 대폭락과 주식 투자의 위험성(Zoom Video)

by 노나우 2022. 5.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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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암호화폐

세대간의 자산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습니다.

부동산 등 자산가치 상승기를 겪는 동안 자산 보유자와 미보유자로 나뉘어 양극화가 일어난 것입니다.

월급만으로는 양극화 격차를 따라잡기 어렵기에 많은 MZ세대는 암호화폐에 주목해 왔습니다.

변동성이 크고 24시간 거래가 가능한 암호화폐의 탈중앙화, 탈제도권화에 열광 하였습니다.

암호화폐는 한 줄기의 희망이었습니다.

 

비트코인은 2015년 11월 이후 현재까지 9,900%가 상승하였습니다.

믿고 버티는자는 수익을 누렸습니다.

2018년 1월에는 박상기 전 법무부장관의 말 한마디에 비트코인 시세가 2100만원에서 1400만원까지 하락했었으나, 믿고 버틴자는 그 이후에도 양의 수익률을 누릴 수 있었습니다.

 

 

 

 

2. 루나(LUNA)와 테라(UST, KRT)

루나(LUNA)는 한국인이 발행한 국산 암호화폐로 달러와 연동되는 스테이블 코인임을 모티브로 하고 있습니다. 테라(UST, KRT)라는 암호화폐는 1달러와 페깅이 되며, 루나의 발행량 등 알고리즘에 의한 조정을 통해 테라의 가치를 유지하는 것입니다. 이는 금본위제를 연상하게 합니다. 

 

전세계는 미국과 달러를 중심으로 금본위제를 시행 해오던 중, 1971년에는 이를 폐지합니다. 실물로서 보유한 금의 수량과 추산되는 금의 매장량을 합하여도 전세계 GDP의 증가율을 따라갈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이후 전세계는 변동환율제로서 정부의 신용에 의해 화폐의 가치를 유지해오게 됩니다. 변동환율제는 국가간의 눈치게임으로 자국 화폐가치를 떨어트려 이득을 취하는 경우가 발생하고, 이를 방지하기 위한 수단 중 하나가 환율조작국 지정이며, 눈치게임 뿐만 아니라 양적완화, MMT 등 각종 상황에 따른 불안정 요인이 실존하고 있습니다. 정부의 신용이 담보하더라도 거래의 기본 단위인 통화 가치를 유지하는 것은 고도로 어려운 문제입니다.

 

루나와 테라는 기축 암호화폐의 지위에 도전을 한것 같습니다. 바이낸스의 주된 스테이블코인인 테더(USDT)는 달러를 1:1로 매칭하여 보유하는 반면, 테라(UST)는 달러 매칭 없이 루나와 알고리즘에 의해 페깅 상태를 유지한다는 혁명적인 프로젝트입니다. 하지만 2022년 올해에 들어서도 개당 14만원을 넘겼던 루나의 시세는 5월 한순간에 -99.99%를 찍고 상장폐지에까지 이르렀습니다. 테라의 시세는 1KRT/KRW에서 0.2KRT/KRW 수준으로 급락 하였습니다. 알고리즘 방식의 암호화폐 신용 보강이 취약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나무위키 "2022년 LUNA 대폭락"에 따르면 이번 사태의 원인으로 시장 불안, 공매도 세력의 공격, 미국 정부의 규제 검토 등이 언급되고 있지만 근본적인 원인은 알고리즘의 무결성, 알고리즘의 신용도에 달린 문제로 보이며, 이미 시장가치의 급격한 변동을 겪은 점이 신용 안정성을 더욱 부정적으로 평가하게 만듭니다.

 

 

 

 

 

3. 시대별 경제 정책

우리가 살아가는 현 시대가 과연 얼마나 안정적인 상태인지 되짚어 보게됩니다.

인간 수명 100년으로 보아도 역사의 한 점에 불과한 우리가 절대적인 정답을 정하고 문제를 내고 채점하는게 가능한 것일까요.

 

지구의 역사는 40억년이고, 인류의 역사는 6천년이며, 경제의 역사는 3천년입니다. 경영학의 역사는 4백년이고, 금융공학의 역사는 90년입니다. 30년만에 한 세대가 다시 태어난다고 보면 14대만 거슬러 올라가도 경영학을 논하기 어려웠고, 4세대만 거슬러 올라가도 금융공학을 논하기가 어려웠습니다. 동학개미와 서학개미로서 주식시장에서 희망을 가져볼 수 있는 것만 해도 엄청난 축복이고, 유래없는 도전입니다.

 

 

시대의 흐름에 따라 경제 정책은 변화 해왔습니다. 18세기 야경국가로부터 20세기 초반에는 케인지안 재정정책이, 20세기 후반에는 밀턴 프리드먼의 통화정책이 작동했습니다.  

현재 우리는 재정정책과, 통화정책이 모두 적용되는 시장 대 정부 비율이 반반 정도되는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케인즈 경제학과 제도주의 경제학, 마르크 경제학 등이 짬뽕된 복잡한 세상입니다.

 

 

 

4. 기회

왜 젊은 세대는 암호화폐에 관심을 가지나요. 참을 수 없는 답답함 때문입니다. 장을 열어주고 닫아주는 통제된 구역에서는 답을 찾기 어려워 보이기 때문입니다. 일일 변동성 상한폭과 하한폭에 규제를 하면, VI가 발동하고, 서킷브레이커가 걸리면 답답합니다. 이래서 언제 기득권을 따라잡을 수 있는지 막막합니다. 묘수가 있어야만 할 것 같습니다. 암호화폐 시장이 기회인것 같습니다. 무제한의 영역에서 자유 속에서 나의 능력으로 투자에 성공을 이루고 뒤쳐졌지만 그나마 젊은 영리함으로 부를 일구어 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의견을 이해하며 동의하며 참여했던 경험도 있습니다. 여전히 참여중이었다면 루나 시세 대폭락과 암호화폐시장 상장폐지 사태의 참여자가 되었을수도 있습니다.

 

 

 

5. 보호

개인적으로는 암호화폐 시장에서 엑싯한지 수년이 흘렀습니다. 그 사이에 큰 수익을 얻지도 못했습니다. 엑싯을 하게 되었던 계기는 똑부러지게 설명하기가 힘듭니다. 다만, 몇가지 불편한 점들이 있었습니다. 첫째는 거래를 원할 때 거래시스템이 버벅거리는 마비 증상이 싫었습니다. 2018년 당시에는 김치 프리미엄이 미국 뉴스에서 보도될 정도로 높았던만큼 국내 투자자들 사이에서 암호화폐에 대한 열기가 높았습니다. 정확히 어떤 정도의 호재인지를 계산해내기 힘든 material public information이 쏟아질때면 거래시스템 모바일 어플리케이션이 마비 증세를 보였습니다. 촌각을 다투는 때에 자꾸 마비되는 것이 답답했습니다.

 

둘째는 은행 거래계좌의 불인정이었습니다. 당시 농협은행이 암호화폐 거래소와 계좌 개설 및 연결에 적극적이었는데, 박상기 전 법무부장관의 발언 등에서는 이러한 연결에 제한을 두는 법안이 나올 예정이고 암호화폐 시장을 폐쇄할 수 있는 수준으로까지 제도화한다는 것으로 이해하여 정부의 규제와 제한을 받는 시스템으로는 오래갈 수 없음으로 판단하였습니다. 제한된 변동성도 충분히 매력적인 기회로 알고 금융기관 등 제도권의 보호를 받는 시스템을 사용하는게 나을 것으로 생각하였습니다.

 

셋째는 제도권 조차도 역사적으로 유래없는 도전적인 시스템이라는 것입니다. 인류가 주식거래를 통해 기업에 투자를 하고 에퀴티를 소유하는 것이 오랜 역사가 있는 것이 아닙니다. 족보 책을 펼치지 않더라도 할아버지는 주식 투자를 하셨었는지, 증조 할아버지는 주식 투자를 하셨었는지, 고조 할아버지는 어떠셨는지만 보아도 주식 투자는 대단한 도전입니다. 암호화폐 투자는 후손들에게 최초로 기록될 수 있는 업적 즈음에 속합니다. 아직까지는 나 때에는 라떼에는 주식 투자 정도면 가문의 영광을 위해 충분한 도전을 한 것이라고 이해하고 있습니다.

 

 

 

6. 주식의 위험성

2022년 들어 미국주식, 한국주식의 수익률이 좋지 못합니다.

미국 연준발 금리인상 등으로 Earning Yield에 의한 주식 투자 매력도는 낮아지고 있습니다.

 

암호화폐의 투자자들은 암호화폐 투자의 위험성을 충분히 인지하고 투자 중이라고 가정하겠습니다.

똑똑함이 그들을 따라 갈 수 없으므로 주식, 채권에 대한 투자라도 잘 해야 합니다.

그런데 주식, 채권에서마저 투자성과가 좋지 못한 상황입니다.

암호화폐는 원래 위험하다고 쳐도, 주식 투자는 왜 이렇게 위험한 건가요.

왜 늘 손실상태를 경험해야 하나요.

 

 

 

7. 물속의 물고기

아무도 답을 줄 수 없습니다. 스스로 답을 찾아야 합니다.

투자를 비유하자면 물, 바다와 같습니다.

 

투자란?

PBR은 바다 심해저의 바닥입니다.

PER은 수면입니다.

투자자는 물고기입니다.

 

투자자는 기업가치를 PER과 PBR로 평가합니다.

PBR 위에 앉아 있기에는 너무 안전합니다.

PBR 위에 앉아만 있는 것은 부모님이 주신 지느러미에 대한 예의가 아닌것 같습니다.

 

PER의 도움을 받아 수면까지 헤엄을 쳐봅니다.

수면까지 높이 올라갈수록 위험합니다.

때로는 위험한 수영도 즐깁니다.

PBR과 PER 사이에서 능력만큼 헤엄치며 살아갑니다.

 

세상이 완벽하지 못해서 PBR이 싱크홀처럼 꺼지는 경우도 발생합니다.

PBR이라고 해서 흙바닥이라고 해서 늘 안전한 것만은 아닙니다.

영업이익, 순이익이 마이너스 나는 경우가 없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영업이익, 순이익이 플러스임에도 불구하고 영업활동현금흐름이 마이너스는 아닌지 점검해야 합니다.

 

PER이 역사적 평균을 넘어서는데 경기가 좋으면, 미래의 PER을 더 높이 평가하려는 경향이 생겨납니다.

현재 수면보다 미래의 수면이 더 높아질 것이라고 물고기에게 알려줍니다.

물고기는 수면위로 점핑 수영을 즐기게 되며, 수면이 따라 올라와주지 않으면 어려움을 겪게 됩니다.

 

안전한 수영만을 즐기자니 수면위에서 노는 물고기들이 너무 즐거워 보입니다.

나는 보수적인 가정에서 자라서 안전하게 살아라는 교육을 받으며 자라왔는데, 대담한 친구들은 수면위에서 놀기를 기꺼이 하고 점핑 수영도 마다하지 않습니다. 잘 노는 물고기가 안전하게 열심히 공부한 물고기보다 잘 사는 것 같습니다.

 

 

 

8. 현실 속의 인간

EPS와 할인율과 심리상태와 재무상황 등이 맞물려 투자가 너무 복잡합니다.

주식, 채권만 해도 공부하려니 머리가 뽀개질것 같습니다.

하루는 짧습니다.

일하고 밥먹고 씻고 나면 어느새 잘시간입니다.

 

어떤 인생을 살아야 합니까.

중요하고 즐거운 일을 할 시간을 늘려야 할것 같습니다.

자유를 얻어야 할것 같습니다.

자유를 얻기 위해 투자하며, 자유를 통해 투자를 더 잘할 수 있습니다.

 

더 나은 환경, 더 나은 미래를 위한 뜻이 있습니다. 누구나 최선을 다해 더 나은 내일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것 같습니다. 나와 같은 심정으로, 나와 같은 노력으로, 나와 같은 상황에서, 나보다 열악한 상황에서,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사다리를 올라가기 위한 최후의 보루로서, 루나와 테라를 샀을 많은 투자자들은 감당하기 어려운 나날을 보내고 있을 것 같습니다. 

 

우매하여 주식, 채권만으로도 머리가 아픈 한 인간은 앞으로 어떻게 투자를 해야 합니까.

루나 테라 폭락 사태가 남의 일이 아닙니다.

주식 시장, 나스닥 지수도 폭락 하였습니다.

Zoom Video 주가는 전고점 대비 -70% 이상으로 비트코인 못지 않게 위험한 모습입니다.

답을 찾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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