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들은 미래를 이끌어갈 주역입니다.
아직 키워야 할 훈육의 대상으로 생각하는데,
기발한 아이디어를 보며 감탄을 자아낼 때가 많습니다.
대부분의 경우는
평소 가르쳐주지 않았던 것을 행하여 놀라운 경우,
편견없이 사물을 응용할 때 어른이 생각지 못한 모습을 보이는 경우
등이 있습니다.
어린이들을 보면 신기하기도 하고 귀엽습니다.
아이들을 보면 그러한데, 학창시절을 돌이켜보면
아쉬웠던 점들이 있습니다.
그 당시에는 본인도 미래의 주역, 미래의 주인공이었는데
생활에서는 그리 돋보이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일례로, 학교 행사 중에는 소풍을 가는 경우가 있습니다.
소풍을 가면 점심을 먹고나서 백일장을 합니다.
그림을 그리기도 하고 시를 쓰기도 합니다.
시간을 주고 작품을 만들 기회를 주는 것입니다.
3시간여 시간이 있다고 하면
2시간을 놀다가 막판 1시간에 작품을 다 그리려고 합니다.
평소 그리던 그림체의 사람과
평소 그리던 배경과
평소 그리던 소재 등
그저그런 작품을 만들어 제출합니다.
가을이라면 잠자리,
하늘이 맑다, 하늘이 높다 등
크게 달라지는 것이 없습니다.
초등학교 소풍 중에 전학을 가기 전 4년 동안
학교와 가장 가까운 공원으로만 4번 소풍을 갔습니다.
매번 같은곳에 가서
소풍이 아니더라도 집과 가까운 공원이니 익숙한 그곳에서
같은 위치에서 보물찾기를 하고
같은 백일장을 하니 초등학생 입장에서는
더 이상 새로울 것이 없었기도 하겠습니다.
익숙한 곳에서 같은 곳에서 같은 것을 보며
새로운 아이디어를 떠올리기도 어려웠겠지만
어린 마음에 편견 없이 작품을 상상하겠다는 마음보다는
그저 과제를 완성해서 제출하고 말자는 생각이 더 컸습니다.
어린 시절을 반추하며 그 시절을 반성한다면
과제 점수가 낮더라도, 눈치보지 않고,
스스로 즐길수 있는 결과물을 만들어냈었더라면 어떨까 합니다.
그 시간들이 모이면
초등학생이 중학생이 되고
중학생이 고등학생이 되고
고등학생이 대학생이 되고
대학생이 대학원생이 되고
대학원생이 사회인이 된 모든 시간들이
더 뜻 있고 깊은 시간이 되었을 것입니다.
물론 잘해왔지만,
이런 마음으로 앞날을 살아간다면
더 뜻 있고 깊은 시간이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늦었지만 지금이라도 어린 아이와 같이
눈치보지 않고 점수에 구애받지 않고
엉뚱한 결과물들을 만들어 나간다면 어떨까요.
제출하기 위한 익숙한 그림을 그려 제출하는 것이 아니라
정말 즐겁게 그릴수 있는 그림을 그리는 것입니다.
백일장이라서가 아니라 단지 신분을 내려놓고
풍경이 아름다워서 그림 한 작품 그려보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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