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트시그널 시즌3가 종료되었다. 이미 최종 선택이 결정되었을 뿐만 아니라 촬영 이 후 근황에 대한 비하인드 스토리까지 나왔으므로 이제 찐으로 끝이 났다. 최종 선택 당시에는 총 3커플이 탄생했지만 지속적인 관계를 이어가고자 하는 찐커플은 김강열과 박지현 1커플이 남게 되었다. 오늘은 김강열의 일관성 리더십에 대해 얘기를 나눠보고자 한다.
박지현의 인터뷰에서 가족이 김강열을 좋게 보았다고 말한 부분은 일관된 모습이었다. 흔들림 없이 박지현을 생각해주는 모습에 높은 점수를 주신 것 같다. 박지현 스스로도 김강열의 일관된 모습에 확신을 가질 수 있었다고 하였고 방송을 통해 일관성에 대한 더 큰 확신을 얻었다고 한다.
좋을 때 좋은 것은 아무나 할 수 있다. 그러나 어려운 순간에 좋은 모습을 유지하는 것은 어렵다고 한다. 김강열의 부모님은 하트시그널을 시청하시고선 아쉬웠던 태도를 지적하셨다고 한다. 천인우에 대한 마음 정리 과정에서 힘들어하던 박지현을 보며 질투 감정이 들었던 김강열은 날 선 모습을 보이기도 했지만 선택과 결정의 문제에 있어서는 일관성을 유지했다.
반면, 김강열과 라이벌 관계를 형성했던 천인우는 갈팡질팡하는 모습이 있었던 것 같다. 천인우의 주변인들은 3일에 한번씩 대쉬하겠다고 말한 부분을 패착 요인으로 보았다고 하는데, 그것 보다는 땅콩 아이스크림을 먹으러 간다고 말했던 선언이 더 큰 패인이었음을 생각해본다.
천인우는 연속된 박지현과의 미스매칭에 스트레스를 받고 있었다. 운명은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만들어 나가는 것임을, 적극적으로 박지현에게 다가갈 것임을 드러냄으로서 박지현에게 마음을 표현했다. 그 후 제주도 여행에서 또 다시 미스매칭을 겪게 되었는데, 본인의 결정으로 박지현과 흑돼지를 먹을 수 있었던 데이트 선택의 순간에서 천인우는 땅콩 아이스크림을 먹겠다고 하였다. 이로서 천인우는 운명을 다른 방향으로 만들어나가게 되었다.
천인우의 입장에서는 땅콩 아이스크림을 선택했던 것이 박지현 마음을 확인하고자 했던 절차였을 수 있다. 하지만 받아들이는 박지현의 입장에서는 천인우에 대한 연결고리가 끊어지게 되고 신뢰와 믿음이 깨지는 결과를 낳은 초대형 악재였을 것이라 생각한다. 이렇게 이미 신뢰가 무너진 상태에서 천인우가 박지현을 다시 만나 대화를 나누고 첫인상의 강렬함을 회상해본들 밑빠진 독에 물붓기 격이었다고 생각한다.
운명을 믿는 주인공이 김강열, 운명을 만들기로 한 주인공이 천인우라고 스토리가 구성이 되었는데 실질적으로는 김강열의 일관성이 운명을 만들어 나갔다. 적어도 선택과 결정의 순간에서 일관된 모습을 보여준 덕분에 흔들리던 박지현의 마음이 돌아올 수 있는 여지가 항상 열려 있었고 박지현은 이에 반응했다.
일관성의 힘은 강력하다. 연애 관계 뿐만아니라 일반적인 관계에서도 일관성을 유지한다면 주변 사람들로부터 큰 신뢰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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