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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etc

원룸 택배가 사라졌던 썰

by 노나우 2020. 8.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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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배가 와야하는데, 택배가 오지 않는다구?

최근에 겪었던 친구의 경험 썰을 풀고자 해.

실화야.

 

 

 

인터넷 배송을 시켰는데 물건이 도착하지 않는 경우를

나도 겪은 적이 있었어.

나의 경우는,

배송조회를 해보면 분명히 배송 완료라고 뜨는데,

실제로 물건은 도착하지 않는거야.

 

택배 담당자 연락처를 알수 있었어서

휴대폰 번호로 연락을 해보면 자초지종을 얘기 해주더군.

택배를 배송 완료 처리 시키긴 했지만

실제로는 배송을 하지 않은게 맞다고 하네.

 

택배 기사분들이 아직 배송되지 않은 택배를 완료처리 하는 경우는

자체적으로 배송을 완료해야 하는 기한이 있는데

그 기한을 넘길 경우 감점되는 부분이 있어서

지연되는 경우 전산상으로 배송처리 시켜놓고

나중에 가져다 준다는거야.

 

나의 동네는 택배 시스템이 물동량을 커버하지 못했던거 같은데

미배송 택배를 배송완료 처리한 뒤에도,

직접 늦게라도 가져다 주는 경우가 있는가 하면

끝내 갖다주지 않아서 직접 수화물 취급소로 가지러 갔던 경험이 있어.

자주 반복되었던 탓에 어쩔수 없이 고객센터에 개선을 요청하는

전화를 넣기도 했었지.

 

 

 

오늘 썰의 화제인 내 친구의 경우는 절도 사건이었어.

친구는 원룸에 사는데

인터넷 주문을 걸었던 물건이 도착하지 않는거야.

택배 기사에게 전화걸어서 통화를 해보니

택배 기사는 분명히 배달을 했다고 얘기를 했대.

 

원룸 관리자를 통해서 CCTV 확인을 요청했는데,

보안상의 이유로 직접 보여줄수는 없고

관리자가 CCTV를 살펴봤대.

어깨너머로 보니 관리자가 조금 귀찮아 하는 뉘앙스였는데,

노력 끝에 CCTV를 확인할 수 있었던거 같아.

 

그리고 CCTV를 통해서 한가지 정황을 알게 되었지.

한 남성이 택배기사가 원룸 현관 비밀번호를 누르는 것을

뒤에서 가만히 지켜본 다음

택배기사가 배달을 완료하고 떠나간 다음 완전히 떠날때까지

기다리는거야

 

택배기사가 가고 나면 봐두었던 현관 비밀번호를 입력해서

원룸 안으로 들어갔던거지.

CCTV에 의하면 그러고서 이 남성은 손에 든 물건 없이

가벼운 몸으로 다시 내려오는데

마침 다행이 햇빛의 영향으로 어떤 그림자 형체가 낙하하는 모습이

포착이 된거야.

 

이 남성은 원룸을 진입하던 길에 CCTV를 확인하고

눈이 마주치기도 했다고 하는데

택배를 창문밖으로 아래로 던져놓고

CCTV에 걸리지 않도록 몸만 나오는 수법을 쓴 것이지.

 

만약 CCTV가 없었다거나

사건이 일어난 시간대가 달라서 그림자가지지 않았거나

화면에서 그림자를 포착하지 못했더라면

물증을 찾아내기 어려운 상황이 됐을거야.

 

 

 

부디, 원룸에 살면서 택배를 분실하는 경우가 있다면

내 친구의 사례를 참고해주길 바래.

내 생각으로는 기본적으로 판매자에게 택배를 도달시킬

의무가 있어보이는만큼 직접 택배의 행방을 추적하는

수고를 들이기 전에 판매자에게 환불이나 재배송을

요청하는 것도 현명한 방법일 것 같아.

 

더 신뢰하고 안전한 사회가 되길 바라며,

이만 줄일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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