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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리트 리더십, 거리의 리더십 리더십이란 무엇인가. 서점에서 쉽게 찾을 수 있는, 경영 분야로 분류되는, 그 책이 그 책 같은 자기계발 서적류 따위인가. 유수 대학의 교수들의 이름을 열거해가며, 누가누가 더 높은 권위를 가졌는지 경합을 벌이는 경영학 전공자들 그들만의 천하제일 권위 대회인가. 가까운 개념이지만 친구들끼리 대화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그 것이 아닌가. 친구들에게 ‘너는 어떤 리더십을 가진 사람이니’라고 물었다가는 4차원 취급을 받을지도 모르는 직장용 개념이 아닌가. 그래도 피터 드러커나 데일 카네기 정도 이름을 언급해주면 정통으로 예우를 받아 영 헛소리 하는 것은 아니구나라는 정도로 대화를 끝낼 수 있는 그런 주제 아닌가. 살아오면서 친구들과 허심탄회하게 리더십에 대해 논할 수 없었음은 과연, 친구들의 수준이 높아 기본 .. 2020. 4. 2.
술 마시지 않을 용기, NO 리더십, 금주 리더십 음주 사회이다. 대학을 들어가며 술을 처음 마셨다. 대학 입학의 기쁨과 함께 신입생을 위한 새내기배움터를 참여했다. 새터를 참여하지 않으면 선배와 동기들을 사귀기 어렵다는 말을 들었었다. 후발대로 참여하였는데, 처음 본 광경이 마루 바닥에 원을 그리며 앉아 쉴새없이 술게임 순번이 돌아가는 것이었다. 술이 처음이고 술게임도 처음이었는데, 마시면서 배우는 재미있는 게임이었던 탓에 순식간에 의식이 사라졌다. 다음날 힘들게 정신을 차려보니, 어제 아주 잘했다고 한다. 후발대임에도 불구하고 적응도 잘하고 센스 있는 사람이라고 한다. 그렇게 대학생활이 시작되었고, 술을 가르쳐준 새터 선배님들로부터 밥도 얻어먹고 배려를 받으며 대학생활 첫 학기를 보냈다. 아직 마시는 술 양에 비해 술 문화에 적응이 되지 못했는지, .. 2020. 4. 1.
영화 “블랙”의 W-A-T-E-R 리더십 예전 어느땐가 “블랙”이라는 영화를 보았다. 장애를 가진 여자 아이와 그녀를 가르치던 선생을 다루는 영화였는데, 어렴풋하게나마 그 장면이 기억난다. 듣지 못하고 보지 못하던 여자 아이는 답답했던 때문인지 다소 거칠게 행동했다. 하지만 선생님은 인내심을 가지고 그녀를 가르쳤고, WATER라는 첫마디를 익히고 말하게 되었다. 처음에는 W-A-T-E-R라는 음절을 분리해서 밖에 말하지 못했지만, 각고의 노력 끝에 결국 WATER라는 말을 내뱉던 순간은 이 영화의 클리셰였다. 세 살배기 아들이 자라나고 세상을 익히는 과정을 보면 마찬가지로 신기하다. 넘어졌다 일어나기를 수십번 반복하며 걸음마를 배웠었고 ‘대형화물트럭’, ‘손잡아’ 등 어려워 보이는 단어조차 수십번 반복하며 결국 본인의 언어로 소화해냈다. 어떻게.. 2020. 3. 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