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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etc

태도 고도, ‘투’ 자가점검

by 노나우 2020. 4.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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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태도에는 말투, 표정투, 행동투, 눈빛투가 있다. 대화 상대가 감지하는 그 ‘투’가 나의 태도이다. 말과 투는 다르다. 말은 그냥 말이지만. 말투는 말에 담긴 마음의 태도이다. 말의 내용과 별개로 말투로써 거친 마음을 드러낼 수 있다. 좋은 표정을 하려 해도, 표정투에 불만이 드러날 수 있다. 잽싼 행동을 해도 행동투는 ‘왜 이런 걸 내가?’ 하는 불만이 드러날 수 있다. 눈빛투도 같은 맥락이다. ‘투’를 유념해야 한다. 상대는 바보가 아니며, 투를 느끼고 있다. 인생투가 잘못되면 상대가 있는 일에 좋은 점수를 받지 못한다. 태도는 투다.(권성수목사 ‘태도 고도1’ 말씀을 재정리)

 

  라니. 신언서판의 중요성은 들어보았으나, 신투, 언투에 대한 언급은 일찍이 들어본적이 없었다. 의 개념은 말과 표정과 행동과 명료하게 분별된다. 투가 좋아야 상대로부터 좋은 점수를 받는다고 하는데, 좋은 점수를 받아야 했던 경우라 하면 어떤 경우가 있었나. 파트너를 선택할 때, 인사발령을 낼 때, 고과를 줄 때, 주머니에 과자를 나눠주려고 할 때 등 사소하게는 모든 순간으로 볼 수 있겠다.

 

   인생을 살아오며 나의 투는 어땠을까. 어떻게 점검할 수 있나. 상대방이 느꼈을 심정은 대개의 경우 직접적으로 알려주지 않는 것 같다. 나의 투를 받아들였을 상대방의 투를 통해 추측해볼 수 있겠으나, 과거를 돌이켜보면 항상 아쉬웠던 순간들이 먼저 떠오른다. 항상 아쉬웠던 순간이 먼저 떠오르니 앞으로는 기쁨을 느꼈던 순간들도 잘 기록해두어야 할 것같다. 투가 잘못되었던 부분들은 'NO 리더십' 카테고리를 통해 반성하며 정리해 나가야겠다.

 

   이미 태도가 좋은 사람들은 태도에 연연하지 않는 것 같다. 경험 상, 상대방의 태도가 좋다는 느낌을 받았던 때는, 정작 상대방은 태도에 대해 전혀 신경을 쓰지도 않는 것 같았다. 밝은 자세가 기본으로 몸에 배여 있으며, 같이 있으면 기분이 좋아지고, 무슨 일을 추진하든 앞으로 성공하게끔 지켜주고 싶은 마음이 들도록 했다. 나와 경쟁 관계에 놓여있다 하더라도, 경쟁을 떠나 진심으로 그들이 잘되기만을 생각하게 만들었다. 

 

   '태도 고도'라는 표현은 멋지다. ‘Attitude makes altitude’라는 문장을 좋아하는데, ‘태도가 고도를 결정한다는 문장을 부르기 쉽게 짧게 압축시킨 것 아닌가. 문장을 단어화 한 것 아닌가. 문장을 지어 말하지 않아도 그러한 개념이 있다는 것 아닌가. 널리 알려지고 좌우명으로도 많이 사용되는, 멋진 문장이지만, 개념을 간파하여 멋진 단어로 지어낸 권성수 목사님의 지혜에 경의를 표하고 싶다.

 

   '투'에는 의식적 투와 무의식적 투가 있겠다. 실행의 관점에서, 의식적 투를 위해 말하기를 조심하자. 말하기 전에 한 번 더 생각하자. 하루를 시작하며, 친절로 살아가기를 다짐하자. 다만, 이상대로 살아갈 수 있으면 좋겠지만, 현실에서 부당함에 대응할 수단도 필요한 것 아닌가. PACTA SUNT SERVANDA. 계약은 지켜져야 하는데, 상대방이 약속을 지키지 않을 경우 나의 를 좋게만 할 수 있는가.

 

  무관하게, 나의 가 환경에 흔들려선 안 되겠다. 여건이 어렵다고 를 무너뜨린다면 그 일은 어찌 처리되더라도 태도 고도가 추락하지 않겠나. 조건부 태도에 불과하지 않겠나. "Be kind whenever possible. It is always possible." 가능하다면 친절하라. 그것은 언제나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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