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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트시그널 시즌2 임현주의 긍정 리더십

by 노나우 2020. 4.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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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트시그널 시즌3가 방영중이다. 시즌2를 너무나 재미있게 봤던지라 시즌3를 보면서 자연스레 시즌2를 떠올리게 된다. ‘악마의 편집으로 불리는 편집효과 때문에, 시청자 입장에서 느낌은 주인공들 입장과 차이가 있을 수 있겠지만, 러브라인 긴장감에 감정이 이입되기도 했고, 남자 출연자나 여자 출연자 모두 이성 관계로서 뿐만 아니라 인간으로서 매력적이라는 느낌이 들었다. 서로 경쟁자임과 동시에 탁구도 같이 치고 돈독한 관계를 형성해가는 그들의 모습이 좋아 보였다.

 

   시즌2의 가장 큰 반전 중 하나는 김현우와 임현주의 커플 성사였다. 초반부터 김현우와 임현주가 연결되었던 것은 아니다. 깊은 속마음이나 복잡한 정황 전체를 알 수는 없지만 김현우는 타 출연자와 1순위 선택을 주고 받았었고, 임현주는 1순위 선택을 받지 못하고 있었다. 김현우는 상호 1순위 연결이 되었던 출연자와 함께 지인을 찾아가 덕담을 듣기도 했다. 프로그램 편집 상 구도가 굳어져 가는 분위기 같았다.

 

   그럼 김현우는 왜 나의 예상과 다르게 임현주를 선택했던 걸까. 케이블카 데이트를 했던 날, 케이블카 탑승 시간을 놓치지 않기 위해 서로 손잡고 뛰었던 순간의 강렬한 기억으로 설렘이 폭발했던 걸까. 한 번의 상황적 장치가 이렇게 중요한 것이었나 생각해봤다. 더 반전인 것은 다른 시청자들은 임현주를 선택한 김현우를 수긍하는 분위기여서 놀라웠다. 그리고 임현주를 선택한 이유에 대한 한 가지 설명은 아래와 같다.

 

   임현주가 고민하던 김현우에게 그러면 좋다고?”라며 물었던 장면이 있었다. 만약 같은 상황에서 그러면 싫다고?”라고 물었더라면 어땠을까. 임현주의 긍정적인 마인드가 돋보이는 부분 같다. 불분명한 순간에 취할 수 있는 태도는 세 가지이다. 상황을 긍정하거나 부정하거나 무감각할 수 있는데, 임현주는 시즌 내내 긍정적 태도를 보여 왔다고 한 네티즌은 판단했다. 듣고 보니, 임현주는 잘 웃는 편인 것 같았다. 임현주의 긍정적 태도가 그녀도 모르는 사이에 좋은 결과를 만들어냈다고 생각한다.

 

   긍정적인 태도는 늘 좋은 결과를 가져오는 것 같다. 세상일에 답이 정해져있는 것은 아닌데, 장점-단점과 강점-약점은 필연적으로 양면성을 지닐 수밖에 없는데, 적어도 긍정적인 태도만큼은 이게 옳다는 느낌이 든다. ‘긍정의 힘이라는 책도 밀리언셀러였지 않았나(짐작). 주변에서도 남녀를 떠나 긍정적인 태도를 가진 사람은 좋은 분위기가 퍼져 나오고 강제하지 않아도 그를 존중하고 따르게 된다. 내가 좋아하는 사람은 다른 사람들도 좋아하는 것 같다. 긍정에는 사람을 당기는 인력이 있는 것 같다.

 

   그럼 나는 긍정적인 사람일까. 매일 일상을 살아가며 사람들에게 친절을 베풀고 있는가. 열위의 상황에서 반전을 만들어 낼 힘이 있는가. 아마 그렇지 않기 때문에, 긍정의 리더십에 이렇게 집중을 하는 것 같다. 임현주가 시즌 중반까지 2순위였음에도 불구하고 긍정의 힘으로 끝내 좋은 결과를 맺은 것처럼, 긍정의 리더십으로 어려움을 해결 해 나가야겠다.

 

※ 끝으로 이 글은 프로그램에 대한 개인적인 감상일 뿐임을 밝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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