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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etc117

파송송계란탁 리더십 작자는 세 식구 가정이 있다. 지난 1년여를 돌아보니 배달음식을 참 자주 시켰다. 주말은 당연하고 평일 저녁도 시켜먹기를 좋아했다. 아마 평균 이상의 빈도였을 거라 보는데, 그러다보니 외벌이 처지에 생활비를 모으지 못했다는 반성을 하게 되었고, 배달을 줄여야 한다면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를 짚어보았다. 배달음식을 시켜 먹는 경우는 크게 두 가지였다. 첫째, 양념통닭, 보쌈 등 순수하게 식당 음식이 먹고 싶어서. 둘째, 요리가 번거로워서. 여기서 두 번째 요리가 번거롭다는 것은, 아내가 요리하기 피곤해 했다는 점인데, 작자가 요리를 분담했어야 했다. 번거로워서 부득이 배달 음식을 시켜먹었던 부분은 앞으로 작자 스스로 요리부터 설거지까지 알아서 처리하면 식비를 절감할 수 있었던 부분이었다. 요 몇 일간 요리.. 2020. 4. 6.
영화 “럭키”를 통해 살펴본 청소력 리더십 2015년작 한국영화 럭키에 대한 이야기다. 본래 킬러인 유해진(형욱)은 목욕탕에서 넘어지는 사고를 당한다. 의욕을 상실한 무명배우였던 이준(재성)은 의식을 잃은 유해진과 옷을 바꿔 입은채 도망쳤고, 유해진이 정신을 차렸을 때는 이미 과거 기억을 상실한 상태였다. 유해진은 신분증 확인 등을 통해 본인이 이준이라 착각한 상태로, 이준의 달동네 원룸 방으로 가서 살게된다. 이 영화에서 인상 깊었던 점은, 영화의 줄거리보다 청소력에 대한 것이었다. 죽기까지 결심했던 이준의 방은 매우 어지럽혀져 있었다. 유해진은 몸에 베어있던 청소력으로 물건들을 하나씩 정리하기 시작하고 방을 쓸고 닦아 빤득빤득한 원룸으로 재탄생 시킨다. 비록 원룸방이 아파트보다 작다고는 하나, 먼지를 닦아내고 물건을 정돈해 쾌적한 집을 만들어.. 2020. 4. 5.
건강해서 자신감 있나, 자신감 있어서 건강한가, NO 비만의 리더십 수많은 유튜브 채널이 있다. 분야도 다양한데, 그 중 헬스 요가 필라테스 크로스핏 등 운동 분야가 유독 눈에 띈다. 멋진 몸매를 가진 남녀 트레이너가 건강미를 뿜뿜하며 친절히 초보들도 따라할 수 있는 운동을 알려주기 때문에 기본적인 수요가 있는 것 같다. 최근에 보았던 운동 유튜버는 피지컬갤러리의 김계란씨다. 피지컬갤러리 유튜브 채널은 최근에 알게 되었는데 1년 이내 단기간에 수십만의 구독자 층을 형성하여 더욱 이슈가 되었던 것으로 안다. 부상을 당해 휠체어를 타고도 무중력 상태처럼 파워풀하게 운동하는 모습, 전직 UDT 출신 프라이드와 남다른 정신력으로 불가능을 가능하게 만드는 마초같은 모습으로 많은 인기를 누리는 중이다. 피지컬갤러리는 남성적인 운동 콘텐츠에서 나아가 거북목 교정하기, 잘못된 마사지 .. 2020. 4. 4.
하트시그널 시즌2 임현주의 긍정 리더십 하트시그널 시즌3가 방영중이다. 시즌2를 너무나 재미있게 봤던지라 시즌3를 보면서 자연스레 시즌2를 떠올리게 된다. ‘악마의 편집’으로 불리는 편집효과 때문에, 시청자 입장에서 느낌은 주인공들 입장과 차이가 있을 수 있겠지만, 러브라인 긴장감에 감정이 이입되기도 했고, 남자 출연자나 여자 출연자 모두 이성 관계로서 뿐만 아니라 인간으로서 매력적이라는 느낌이 들었다. 서로 경쟁자임과 동시에 탁구도 같이 치고 돈독한 관계를 형성해가는 그들의 모습이 좋아 보였다. 시즌2의 가장 큰 반전 중 하나는 김현우와 임현주의 커플 성사였다. 초반부터 김현우와 임현주가 연결되었던 것은 아니다. 깊은 속마음이나 복잡한 정황 전체를 알 수는 없지만 김현우는 타 출연자와 1순위 선택을 주고 받았었고, 임현주는 1순위 선택을 받.. 2020. 4. 3.
스트리트 리더십, 거리의 리더십 리더십이란 무엇인가. 서점에서 쉽게 찾을 수 있는, 경영 분야로 분류되는, 그 책이 그 책 같은 자기계발 서적류 따위인가. 유수 대학의 교수들의 이름을 열거해가며, 누가누가 더 높은 권위를 가졌는지 경합을 벌이는 경영학 전공자들 그들만의 천하제일 권위 대회인가. 가까운 개념이지만 친구들끼리 대화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그 것이 아닌가. 친구들에게 ‘너는 어떤 리더십을 가진 사람이니’라고 물었다가는 4차원 취급을 받을지도 모르는 직장용 개념이 아닌가. 그래도 피터 드러커나 데일 카네기 정도 이름을 언급해주면 정통으로 예우를 받아 영 헛소리 하는 것은 아니구나라는 정도로 대화를 끝낼 수 있는 그런 주제 아닌가. 살아오면서 친구들과 허심탄회하게 리더십에 대해 논할 수 없었음은 과연, 친구들의 수준이 높아 기본 .. 2020. 4. 2.
술 마시지 않을 용기, NO 리더십, 금주 리더십 음주 사회이다. 대학을 들어가며 술을 처음 마셨다. 대학 입학의 기쁨과 함께 신입생을 위한 새내기배움터를 참여했다. 새터를 참여하지 않으면 선배와 동기들을 사귀기 어렵다는 말을 들었었다. 후발대로 참여하였는데, 처음 본 광경이 마루 바닥에 원을 그리며 앉아 쉴새없이 술게임 순번이 돌아가는 것이었다. 술이 처음이고 술게임도 처음이었는데, 마시면서 배우는 재미있는 게임이었던 탓에 순식간에 의식이 사라졌다. 다음날 힘들게 정신을 차려보니, 어제 아주 잘했다고 한다. 후발대임에도 불구하고 적응도 잘하고 센스 있는 사람이라고 한다. 그렇게 대학생활이 시작되었고, 술을 가르쳐준 새터 선배님들로부터 밥도 얻어먹고 배려를 받으며 대학생활 첫 학기를 보냈다. 아직 마시는 술 양에 비해 술 문화에 적응이 되지 못했는지, .. 2020. 4. 1.
영화 “블랙”의 W-A-T-E-R 리더십 예전 어느땐가 “블랙”이라는 영화를 보았다. 장애를 가진 여자 아이와 그녀를 가르치던 선생을 다루는 영화였는데, 어렴풋하게나마 그 장면이 기억난다. 듣지 못하고 보지 못하던 여자 아이는 답답했던 때문인지 다소 거칠게 행동했다. 하지만 선생님은 인내심을 가지고 그녀를 가르쳤고, WATER라는 첫마디를 익히고 말하게 되었다. 처음에는 W-A-T-E-R라는 음절을 분리해서 밖에 말하지 못했지만, 각고의 노력 끝에 결국 WATER라는 말을 내뱉던 순간은 이 영화의 클리셰였다. 세 살배기 아들이 자라나고 세상을 익히는 과정을 보면 마찬가지로 신기하다. 넘어졌다 일어나기를 수십번 반복하며 걸음마를 배웠었고 ‘대형화물트럭’, ‘손잡아’ 등 어려워 보이는 단어조차 수십번 반복하며 결국 본인의 언어로 소화해냈다. 어떻게.. 2020. 3. 31.